제주서 1996년 제5회와 2005년 제14회 이후 19년 만
축하공연 을묘 데필레, 그들의 논쟁, 이건명 배우 노래
제33회 전국무용제의 개막식이 2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무용제는 (사)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최길복)가 주최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 문화예술 위상을 높이고 도민의 문화향유권을 증진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로 이목을 끌었다.
제33회 전국무용제는 제주에서 1996년 제5회와 2005년 제14회 이후 19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의미 깊은 축제이다. 개막식에서는 16개 시도의 무용인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선언과 함께 다양한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의장, 김광수 교육감,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사장,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박호형 의원, 정민구 의원, 현길호 의원, 양영수 의원, 박두화 의원, 최길복 집행위원장, 김선영 제주예총회장, 제주특별자치도 학부모회장연합회 박영미 회장과 임원 10명을 비롯한 무용관계자,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민경, 장성규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축하공연으로 을묘 데필레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 그들의 논쟁 (최상철현대무용단), 뮤지컬 배우 이건명 (대성당의 시대, 사랑했지만)으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무용단의 '을묘 데필레': '을묘왜변 제주대첩'을 주제로 한 무용 작품으로, 제주민이 주체가 되어 왜적과 싸운 제주 유일의 승전사를 무용으로 표현했다. 김혜림 감독의 안무로 펼쳐진 축하공연은 그야말로 무용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감동으로 전율을 느끼게 했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인간 소통의 방식과 의사소통의 부재, 사회적 갈등을 탐구하며 새로운 안무적 시도를 통해 완성된 현대무용 작품이다.
제주에 살고 있다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공연: '대성당의 시대'와 '사랑했지만' 두 곡으로 개막식을 축하하며, 많은 무용인 및 제주도민들과 함께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전국무용제 33년간의 기록을 모은 아카이브와 제주 원로 무용가 아카이브전을 관람할 수 있었으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는 로비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의 오픈스테이지 무대가 열렸다.
제33회 전국무용제의 경연대회는 지역 무용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16개 광역시도 대표 무용단과 안무자들이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작품으로 경연을 벌인다. 단체 부문 경연대회는 9월 3일(화)부터 10일(화)까지 제주문예회관 및 제주아트센터에서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솔로 부문 경연대회는 9월 6일(금)과 7일(토)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매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최길복 회장은 “이번 전국무용제는 제주에서 열리는 중요한 문화 행사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