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 명의 국내외 학생, 동호인, 군악대, 전문관악단, 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이상철 "관악축제를 통해 제주에서의 좋은 추억 간직할 수 있도록 만전 기해”
제29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더욱 발전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도 전역에서 관악의 화려한 축제를 선보인다.
이번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 유일의 관악 장르 특화 음악제로,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융합하여 관악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세계 주요 관악축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4000여 명의 국내외 학생, 동호인, 군악대, 전문관악단, 합창단 등이 참여해 제주의 숲과 해변 곳곳을 무대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주목할 만한 팀은 영국의 포든스브라스밴드(Forden's Brass Band)로, 금관악기로만 구성된 정통 브라스밴드이다. 2022년 영국내셔널브라스밴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들은 제주에서 멋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U-13 Band Contest, 청소년관악단의 날, 동호인관악단의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8일 제주아트센터 개막공연에서는 스페인의 바로셀로나클라리넷플레이어즈가 클라리넷 4중주 협연을 선보인다. 15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네덜란드 지휘자 에릭 얀센(Erik Janssen)이 이끄는 연합관악단이 튜바 2중 협주곡과 안익태 한국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올해 19회를 맞이하며, 14개국에서 199명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예선은 1차, 2차로 진행되며 결선은 13일과 15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최종 결과 발표는 16일 저녁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이뤄지며, 올해 시상금도 25% 증액되어 1위 USD 10,000, 2위 USD 8,000, 3위 USD 6,000으로 제공된다.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아 매년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공동캠프를 통해 자연스러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여 차세대 관악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상철 조직위 위원장은 “참가자가 많아 예선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의 경연 조건을 제공하여 온전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악축제를 통해 제주에서의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도 관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