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당신’ 시인 도종환, 제주문학관에서 초청 강연
‘접시꽃 당신’ 시인 도종환, 제주문학관에서 초청 강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8.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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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주제 강연
도종환 시인
도종환 시인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2일 오후 7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제주작가회의 주관으로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도종환 시인은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국회의원 재직 시절,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법 제정과 예산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강연은 도종환 시인의 등단 40주년을 기념하며, 최근 발간한 시집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을 포함해 그의 문학 세계와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강연에서는 문학의 가치를 강조하고, 문학 향유의 긍정적인 기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었다.

도종환 시인은 강연 중 "이게 무슨 인생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성찰의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영국 시인 윌리엄 해리 데이비즈의 시를 인용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바라볼 여유를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리가 내면의 영혼을 잃지 않고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며 영혼이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의 하이라이트로는 강의 전 도종환 시인의 시 낭송이 이어졌으며, 이후 참석자들과의 저자 사인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강연은 도종환 시인의 특유의 진솔한 언어와 감성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도종환 시인은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우리의 내면을 비추며, 이는 곧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형성한다"며 "문학은 이러한 세상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강연을 통해 도종환 시인의 문학적 성취와 메시지를 공유하고, 지역 문학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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