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산 좋고 물 좋은 애월읍 물메 마을에 대형 LPG 저장소 설치 소식에 주민들 "화들짝"
[현장]산 좋고 물 좋은 애월읍 물메 마을에 대형 LPG 저장소 설치 소식에 주민들 "화들짝"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6.15 22: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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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람들, 15일 성명
"제주다울 때 가치가 가장 빛나... LPG 저장소 설치 반대"
"LPG 저장소 설치, 상생아닌 마을 소멸시키는 공공의적"
"물메 마을, 사람이 떠나는 위험 굴로 몰아 넣어선 안돼"
"500년 곰솔 뿌리 깊은 수산리...아름다운 고향 자랑해야"
전국 LPG 사고 모습
전국 LPG 사고 모습

"수산리 지역 내 LPG 저장소 설치 용인 할 수 없다"
"제주는 제주다울 때 그 가치가 가장 빛납니다!"

아름다운 제주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이하, '제주지킴이')은 15일 성명을 내고 "산 좋고 물 좋은 애월읍 물메 마을((수산리 1500-1, 1500-12, 1502, 1503 번지 내)에 (일)프로판 5만300Kg, 부탄 2000Kg 가량 대형 규모의 LPG 저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지킴이들은 "미래가 위험에 노출된 중차대한 시기에 리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수산리 상생에 힘써, 살고 싶은 마을로 지켜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리민들의 의견이 전체 의견인양 공론화 되면서 리민들은 판단이 흐려지고 분열되고 있다"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과거 아픈 역사를 기억하십니까?

전국 LPG 사고 모습
전국 LPG 사고 모습

이들 제주지킴이들은 "▲농업용 저수지 개발로 수산리 60여 가구가 이주해야만 했던 일▲우마를 함께 키웠던 수산리 공동목장의 무분별한 매각▲최근에 설치된 우뚝 솟은 수산봉 레이다 기지 설치 등 애월읍의 탄탄한 마을공동체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수산리는 분열됐다"고 분노하며 "소수 의견은 무시된 채, 일부의 삐뚤어진 이기심과 무책임한 큰 목소리로 수산 마을에 대규모 LPG저장소 설치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아이와 청년, 장년층과 노인층 1~4세대가 함께 둥지를 이루고 있는 마을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물메 마을이 좋아서, 아버지 어머니가 살고 계신 고향이 좋아서 터잡고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시라"며 읍서했다.

특히 "500년 곰솔의 역사가 함께하는 뿌리 깊은 수산리를 아름다운 고향이라 자랑하고 싶다"며 "수산리를 애정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LPG 저장소 설치가 철회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했다.

전국 LPG 사고 모습
전국 LPG 사고 모습

LPG 저장소 설치는 상생이 아닌 소멸입니다.

제주지키이들은 "LPG 저장소는 최근 수년 이내 5~6회의 폭발사고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고 있는 위험 시설"이라며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협의안)만으로 산 좋고 물 좋은 물메 마을을 사람이 떠나는 위험 소굴로 몰아 넣어야겠느냐"며 한 목소리를 낼 것을 종용했다.

◆LPG 충전소 협의안

△수산리 마을에 5천만원 발전기금 기탁
△수산리 노인회 600만원, 청년회 200만원, 부녀회 200만원 기탁 (1,000만원)
△시설 설치 후 수산리 마을에 소비자 가격 25% 할인 가격으로 10년간 LPG가스 공급
△시설 설치 완료후 수산리 마을 노인회에 매년 4백만원 15년간 경로위로금 기탁 (6,000만원)
△시설 설치 완료 수 수산리 마을 또는 물메초교에 년 1백만원 15년간 상생기금 기탁 (1500만원)
△시설 설치 완료 후 직권 고용 시 마을 주민 우선 고용
△시설 설치 완료 후 마을 행사 적극 참여 함.

전국 LPG 사고 모습
전국 LPG 사고 모습

이들은 "몇 푼의 이익을 위해 백년, 천년을 이어가야할 마을을 버리시겠습니까? 위험 시설 인근 부동산 가치는 하락할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비슷한 형태의 사업체가 유입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 재산권 손해에 대한 보장은 어떻게 마련되었습니까"라며 "저출생 고령화로 심각한 인구 위기에 있는 현재 위험 시설 유입은 마을을 소멸시키는 공공의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전 차량의 무분별한 통행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함은 물론, 사고 위험 및 주변 환경 오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일궈 세운 아름다운 마을 수산에서 오래 오래 고향 냄새 맡으며 안전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국 LPG 사고 모습
전국 LPG 사고 모습

그러면서 "상생은 공동체의 단단한 연대"라며 "함께 살아가는 방안이 LPG 저장소가 되어선 안된다"고 강력 주장했다.

◆과거 전국 LPG충전소 주요 사고 일지
◇사고일시                        ◇사고명                   ◇인명피해                 ◇비고
▲24-01-01                     △평창LPG충전소        △1명사망 4명부상          △폭발 반경 300미터△저장탱크 110톤
▲22-12-16                     △대구LPG충전소        △2명사망, 6명부상
▲21-04-03                     △광주LPG충전소        △재물손괴, 차량파손
▲20-06-17                     △부산LPG충전소        △2명사망, 1명부상
▲98-09-11                     △부천LPG충전소        △1명사망, 96명부상
▲98-10-06                     △익산LPG충전소        △1명사망, 6명부상

◆수산리 LPG 충전사업 허가 신청 개요
◇신청인
▲성명 : 주식회사 △△에너지(대표자 김**)
▲주소 : 제주시 한북로 
▲연락처 : 064-***-****
◇사업신청 내용
▲신청일자 : 2024. 04. 22.(처리기한 : 2024. 04. 29, 5일)
▲사업종류 : 액화석유가스 충전사업
△용기 충전사업
△가스난방기용기 충전사업
△ 자동차에 고정된 탱크 충전사업
▲시설면적 : 총 830.1㎡(기계실 : 288㎡; 사무동 : 1716㎡, 용기 보관소 3㎡, 충전장 367.5㎡)
▲저장능력 : 총257.21톤 (프로판) 50톤X4기, (부탄) 57.21톤x1기
▲신청부지 :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1500-1외 3필지(1500-12, 1502, 1503)
▲신청부지 면적 : 5380㎡
▲ 지역 (지목) : 계획관리지역(전, 임야, 묘)
◇사업예정지[애월읍 수산리 1500-1 외 3필지]

사업예정지[애월읍 수산리 1500-1 외 3필지]
사업예정지[애월읍 수산리 1500-1 외 3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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