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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누가 '채기선 화백'을 '제주의 아들'이라 그랬나?
[전시]누가 '채기선 화백'을 '제주의 아들'이라 그랬나?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4.1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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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창간 30주년 채기선 초대전
2019.4.20.~25 제주도 문예회관전시실
채기선 화백
채기선 화백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빛깔.
눈시울 붉히며 바라봤던 산과의 대화.
잠을 설치게 하는 감동의 기운
너무나 감동스러워 내 자신의 존재마저 자연에 녹아버릴 것 같은...
따뜻하고 강렬하고 엄숙한 감동
한줄기 빛이 주는 영원성의 기도 같은 감동
낮달에 신비와 작은 점의 광대한 공간감과 그리움
외길...
그것은 나의 길 어쩌면 모두가 걷는 길
푸른 신비는 회상과 찬란한 기억의 신비를 이끌고 다가온다
어떠한 표현을 하든 내 그림은 행복을 전하고 따스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 중얼중얼 작가노트
2019.4 문호화실에서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1000호/ 5m x 1m45cm oil on canvas 2018)

채기선 화백,
누가 그를 제주의 아들이라 그랬나?
그는 이미 제주의 아들을 넘어 대한민국의 아들, 세계의 아들이다.

96년 어느 날,
우연히 그는 한라산을 바라보게 된다.
그 우연이란 ‘시선’이 결국 한라산과의 운명을 같이 하게 된다.

그때 바라 본 한라산의 광경, 햇살로 무르익은 한라산의 감동적인 모습에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전율을 느끼고 만다. 그로인해 한라산과의 애틋한 사랑은 이제까지 이어져 왔다.

그 후 한라산과의 인연은 계속 되고 수없이 한라산을 탐하며 오르고 보고 느끼고 그려왔다.

지난 2003년도에는 직접 헬리콥터를 타고 성산일출봉을 둘러보고 한라산 백록담까지 돌아보며 온 사방을 눈으로 찍고 가슴 한 편에 저장하고 손으로 그려 왔다.

같은 한라산이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색으로 볼 수 있는 채기선 작가의 시선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을 분출한다.

그래서일까? 처음 본 순간 압도되는 한라산의 기억을 실제로 화폭에 담아 한라산의 그림을 통해 정기를 느끼고 만다.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마음의 풍경-백두산 천지 (20호 변형)727 x 35cm Oil on canvas 2019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한라산은 제각기 다른 느낌을 주고 다양한 색상으로 둘러싸인 한라산의 모습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번 전시전의 채기선 작가의 또 다른 주제인 백두산 또한 한라산처럼 다양한 매력을 전해준다.

선물,
누군가에 선물이 된다는 것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시 북한으로의 한라산 그림 선물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채 화백은 “너무 감동적이다”라는 말로 그 의미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이미 그는 백두산도 두 번씩이나 탐방할 만큼 백두산이라는 머나먼 영산도 익숙한 소재가 됐다.
태양의 붉은색이 가득한 뜨거운 강렬함과 빛나는 따스함의 명작에서 오묘한 분위기가 분출되는 그림에서 우리는 채 화백의 첫 만남을 가졌던 전율을 체득한다.

남한의 한라산과 북한의 백두산, 대표적인 두 영산(靈山)의 모습을 상상만 했던 우리가 이제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찍고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기는 작업을 해야 하는 반가움에 어쩌면 잠을 못 이룰 수도 있다.

어둠이라는 그늘을 대신해 붉은빛이 가득 채우는 그 순간의 강렬하지만 따스함의 표출.
채기선 화백만이 작품을 통해 느끼는 제주의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그동안 수없는 개인전을 통해 익숙해진 작품들, 제주 자연의 다양한 색깔과 빛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묘사해 ‘한라산 작가’로 유명한 채기선 작가가 한라일보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는 개인전을 갖는다.

도민이라면 항상 가까이 하고 함께 느껴왔던 한라산과 백두산이 과연 어떻게 표현됐는지, 그림은 자신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고 있는지 직접 관람하며 아름다움을 느껴보면 좋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감동적인 것은 가로 5미터가 되는 대형작품(1000호) 2점 포함 30여점이 전시되는 데 발걸음을 찾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 마음의 풍경-백두산 장백폭포(100호 변형 162 x 75cm oil on canvas)

한편, 작가 채기선은 ‘像-한라산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제2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 상하이 아트페어(중국 상하이), 화랑미술제(예술의전당), MANIF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코엑스), 홍콩아트페어(홍콩코엑스) 등 개인전 21회와 300회가 넘는 초대전 및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像-한라산’ 그림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대한민국과 제주를 대표하는 서양화가이다.

■전시개요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
▲마음의 풍경-한라산과 백두산
▲제주도 문예회관전시실 전시기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실 전시기간 2019.5.4-17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
채기선 화백이 한라일보 창간 30주년 한라산작가 채기선 초대전(한라백두 사진전)을 2019.4.20.~25 (오프닝 20일 토 오후 4시 ) 문예회관 전시실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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