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제주 화합 기원하는 '전도 풍물대행진' ..."감동"
[제주들불축제]제주 화합 기원하는 '전도 풍물대행진' ..."감동"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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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풍물팀
제주들불축제 풍물팀

올해 ‘희망을 품은 제주 들불,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2023 제25회 제주들불축제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애월읍 봉성리 제주새별오름 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팬데믹과 싸워 이긴 세계인과 기쁨을 나누는 한편,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될 올해를 모두 함께 축하하고 희망을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진행됐다.

제주들불축제는 4년만에 대면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코로나 19 이전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모여 축제를 즐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시는 많은 관심과 홍보 등 만전의 준비로 관람객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들불축제가 시작된 9일 저녁회의를 통해 ‘오름불놓기’ 취소결정을 내리고 , 강병삼 시장은 10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오름불 놓기(11일 예정) 등 불과 관련된 행사를 취소하기로 밝혔다.

지난 8일 관계부처의 대국민 담화문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염려를 고려하여 결정으로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른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 취소에 아쉬움은 컸다.

취소사유는 산불 예방을 우려해 정부지침과 최근 발생한 산불로 기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들불축제는 오름불놓기에 대한 아쉬움이 컸지만 예술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제주 화합을 기원하는 전도 풍물대행진이다.

11일 토요일 오후 진행된 제주 전도 화합 풍물대행진은 왜 제주들불축제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선정’, ‘2022년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수상 ’을 받는지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다. 

제주들불축제 풍물팀
제주들불축제 풍물팀

문명숙 민속보존회제주시협의회장의 기획연출로 마련된 이번 풍물대행진은 오름불놓기에 비견되는 큰 울림이 있었다.

민속보존회제주시협의회원들이 만들어 낸 이날 행사는 마을의 무사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마을주민들과 전통 민속놀이 재현을 위한 공연은 풍물에서 동진과 서진의 만남을 통해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 제주도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연출이다.

이날 들불축제를 통해 가정의 건강 안전을 염원하고 제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풍물은 함께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몸동작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가져다 줬다.

민속보존회 풍물현장에는 오영훈 도지사, 김광수 교육감, 강병삼 제주시장 등이 참석해 함께 어우러지며 격려와 응원도 전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오래전부터 농한기에 소를 방목하기 위해 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는 불놓기 문화가 제주도의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주의 대표축제라고 할 수 있다.

들불축제
들불축제

1997년부터 시작된 들불축제는 불을 주제로 오름 전체를 태우는 세계에서 유일한 축제이며 국내인은 물론이고 전 세계 외국인도 찾는 축제이다.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축제이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축제가 다가올 지 제주시와 제주도는 축제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물어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 풍물팀
제주들불축제 풍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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