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현금이 칼럼](11)2시간의 미학 [현금이 칼럼](11)2시간의 미학 나는 영화 마니아(mania)다. 스스로 거리낌없이 칭할 수 있는 이유는, 자의식이 싹트기 훨씬 전부터 영화광이시던 아버지 옆에서 수많은 명작들을 보고, 그에 매료되어 그 후 40여년 이상 늘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하루 네 편을 보기도 한다.인터넷으로 인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준 과학의 힘에 감사하기까지 하다.초등학교 시절 외화가 주였던 그 때, 영화 속 세상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으며 시청 후에도 끊임없이 배우이름을 찾아 외우고, 배경음악을 찾아 들으며 감정이 소멸되지 않도록 하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9-02-09 01:20 [현금이 칼럼](10)태도가 본질이다 [현금이 칼럼](10)태도가 본질이다 항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JTBC의 ‘SKY 캐슬’이 최근 높은 시청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대한민국 상위 0.1%에 속하는 교수, 의사들이 모여 사는 캐슬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적나라하게 그린 약간의 코믹을 가미한 사회 풍자 스릴러 드라마이다.남편은 최고의 권력자로, 자식은 과학 고등학교나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겉으로 보이는 우아함과 고상함 뒤에 숨겨진 거짓과 위선을 매개로 해서, 기득권을 지키고자 ‘열일’하는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파헤치고 있다.좀 과장된 면도 있겠지만 입시생을 둔 부모의 피할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9-01-05 15:56 [현금이 칼럼](9)과거와 다른 현재를 만들어 주는 이들 [현금이 칼럼](9)과거와 다른 현재를 만들어 주는 이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인물 한두 명 정도는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그 상대는 책으로 만나왔던 위인이거나 성인일 수도 있고, 때론 철학자이거나 자수성가한 기업가 혹은 저명인사, 학교스승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롤모델이나 멘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멘토의 사전적 의미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신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현명한 상담 상대로,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조언해주는 사람이다.나의 경우,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한 그들을 검증할 수 있는 수단 [현금이 칼럼] | 현달환 기자 | 2018-11-15 11:02 [현금이 칼럼](8)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현금이 칼럼](8)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무더위를 잘 견디고 온 이들에게 주어지는 소확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가을의 단풍이다. 캐나다는 단풍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나라에 속한다.단풍은, 잎이 떨어지기 전 온도가 0도 부근으로 낮아지면, 나무의 잎이 더 이상 활동하지 않게 되어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고 자가분해가 진행되어 잎의 색깔이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캐나다 생활 정착을 돕기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ESL 에 다닐때, 단풍을 일컫는 영어 표현이 궁금해 동료 학생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해서, 내 설명이 충분치 않아서인가 생각하고 질문을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10-29 10:22 [현금이 칼럼](7)아, 옛날이여 [현금이 칼럼](7)아, 옛날이여 나는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 학번을 지닌 50대 여성이다. 286이었을때는 386세대라는 신조어의 탄생을 예측하지 못했고, 386이었을때 나는 결혼제도의 불합리성에 화가 나 있었으며 486이 되어서는 노후에 자식들 덕 볼 요량으로 자식농사에 여념이 없었다. 이제 586이 되어보니 세상사 내 의지대로 되기 힘들고, 비록 내가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으나 세상 또한 나를 크게 변화시키지는 못했다란 결론을 얻게 되었다.대학시절 기약했던 영원한 우정은 서로의 부모님 경조사조차 챙기지 못하는 사이로 전락했고, 여성에게 평생 불이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10-06 12:19 [현금이 칼럼](6)우리의 선택은 늘 옳았다 [현금이 칼럼](6)우리의 선택은 늘 옳았다 이민생활을 빗대서 했던 지인의 이야기가 생각난다.식물이나 야채 모종이 한번 옮겨 심어진 후 더욱 잘 자라는 이유가, 새 흙에 옮겨져 적응하기까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또 옮겨질까 두려워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기 때문이라고.올해로 캐나다 이민 17년차, 내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아니 자의식이 싹튼 성인의 시기를 기준으로 할 때 반평생을 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자 노력하고 있는 셈이다.아이들 나이 9살, 10살에 이곳에 와서 지금 결혼 적령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가만히 그 시절을 되돌려보면 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09-04 21:58 [현금이 칼럼](5)"변화를 두려워 말라" [현금이 칼럼](5)"변화를 두려워 말라" "The more things change, the more they stay the same"유명한 프랑스 격언으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 널리 인용되는 경구이다.9년 전 딸이 대학 입시때 에세이 주제로 주어져서 남편까지 나서서 이 문장의 진의를 파악하려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표면적으로 많은 게 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본질은 그대로 존재한다'는 직역 그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오바마의 슬로건으로 “Change” 라고 외칠 때 상대 보수당에서 반대 논리로 많이 쓰여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08-26 02:37 [현금이 칼럼](4)그들이 저급해도 우린 품위 있게 [현금이 칼럼](4)그들이 저급해도 우린 품위 있게 지난 주 ‘좋은 친구들’ 이란 한국 영화를 인터넷으로 봤다.세 남자의 끈끈했던 우정과 의리가 어느 순간 의심과 불신으로 변하며 결국 죽음으로까지 치닫게 되는 어둡고 칙칙한 내용이었지만 흥미로운 전개방식에 꽤나 눈길이 갔다.그런데 무심코 의문이 난 것은 왜 남자들의 우정과 신의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여성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가 하는 것이다.혹자는 또 여자남자 차별얘기냐고, 지긋지긋해 할지도 모르겠으나 언젠가 그들도 피해자의 입장이 될 수도 있고 그들의 엄마, 아내, 딸, 누이, 여친 등등 어떤 식으로든 엮여져 있는 한 자유로울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08-16 23:59 [현금이 칼럼](3)공공의 룰(rule) [현금이 칼럼](3)공공의 룰(rule) 마음은 아직도 대학시절의 풋풋함으로 장전돼 있건만 몸은 그 괴리감이 심해서 사춘기와 권태기에 이어 갱년기 또한 피해갈 수 없음에 헛웃음만 나온다.토론토에서 맞는 갱년기라 그런지 옛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더해져 심란한 요즘, 주변의 권유로 동네 휘트니스에 딸린 실내 수영장에 열심히 드나들며 헛헛함을 달래고 있다.팔 뻗으면 닿을 듯한 바닷가 근처에서 나고 자란 나는 늘 물 귀한 줄 몰랐고, 커서는 해수욕장이나 실내 수영장에서 탈의하고 여러 가지 물품 챙기고 하는 게 귀찮아서 꼭 가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면 피한 것이 사실이다.아니 어쩜 물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08-09 11:03 [현금이 칼럼](2)난민문제, 역지사지(易地思之)로 풀어가길 [현금이 칼럼](2)난민문제, 역지사지(易地思之)로 풀어가길 최근 캐나다에서는 2015년 이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수만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면서 난민 수용정책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고 있고 한국에서 또한 예멘 난민 관련 찬반논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내 고향 제주에서 많은 이슈를 낳고 있는 난민수용 문제는 이 곳 머나먼 타국에 이민와서 늘 비주류로 살고 있는 나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과거 모든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취하고 자국민만을 보호하는게 당연시되던 시대를 지나 전세계가 하나라 부르짖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어떻게 난민문제를 세계가 공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08-02 17:26 [현금이 칼럼](1)마리화나 합법화와 개인의 행복 추구권 [현금이 칼럼](1)마리화나 합법화와 개인의 행복 추구권 뉴스N제주는 ‘현금이 칼럼’ 「지금, 캐나다에선」을 게재합니다.현금이 님은 제주 성산읍 출신으로 성산중, 제주여고를 나와 서울 성균관대학 아동심리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서 아동발달 심리학 석사 수료했습니다.이후 결혼 후 2001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간 뒤 Georgian College에서 Opticianry를 전공 지금까지 계속 캐나다에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앞으로 뉴스N제주를 통해 캐나다의 소식을 비롯한 개인적인 역량을 '현금이 칼럼' 장을 통해 보여줄 것입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대합니 [현금이 칼럼] | 뉴스N제주 | 2018-07-26 09:57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