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헌 문인성 칼럼](75)환암(幻菴)

문인성 서화예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세계서법예술대전 심사위원 역임/초대작가 전국서예대전 심사위원 역임/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미술대전 초대작가

2022-10-23     뉴스N제주
한국서가협회

(幻菴)
體若空花無處覓
허공 속의 꽃과 같아 그 실체를 찾을 곳이 없는데
六窓風月包淸虛
여섯 창문에 비쳐드는 바람과 달은 맑으면서 텅 비었네.
無中似有還非實
없는 속에 있는 듯하나 그것이 실체는 아니니
四壁玲瓏暫借居
영롱한 네 벽을 잠시 빌어 사노라.

여섯 창문 : 사람의 감각과 의식의 여섯 가지 종류(눈·귀·코·혀·몸·생각)를 창문에 비유하였다. 보통 육근(륙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