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정월대보름날 산간 호우 예비특보, 최고 100㎜ 폭우

2019-02-18     현달환 기자

올해 정월대보름날에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제주기상청은 내일 19일 제주지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임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제주기상청은 이날 새벽 제주도 산간지역에 호우 예비특보,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예상 강수량은 20∼60㎜이며, 산지 등 많은 곳엔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은 한라산을 경계로 산지와 남동부에는 많고, 북부와 서부는 상대적으로 적어,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그러나 비는 오후쯤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날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보름달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측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강한 비가 내리고 초속 13m의 돌풍이 몰아쳐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기상청은 해상에 4.0m 높이의 물결이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에 따른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비특보 발표 현황】
o 호우 예비특보(19일 새벽) : 제주도산지
o 풍랑 예비특보(19일 새벽) : 제주도남쪽먼바다

현재(20시 10분), 제주도는 흐리고 대부분지역에 약하게 비가 오고 있다.
* 주요지점 일강수량 현황(18일 오후 7시40분 현재, 단위 : mm)

[북부] 선흘 0.5, 새별오름 0.5
[남부] 서귀포 0.4, 강정 0.5, 신례 0.5
[동부] 성산 0.5, 송당 0.5
[서부] 고산 0.5, 대정 0.5, 금악 0.5
[산지] 어리목 1.0, 사제비 0.5, 진달래밭 0.5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매우 짧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구간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