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표 칼럼](8)영주십경 - 산포조어

임관표 시인 사진 작가

2021-10-17     뉴스N제주

갯바위 옹기종기 모여
노을진 쪽빛 바다
어느새 풍경 속에
스며들고

풋풋한 햇살 받으며
꿈을 낚는 강태공
손에 잡을 수 있는 만큼
그냥 사려두고

더딘 걸음 올레길 따라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고단한 하루를 접는다.

-. 임관표의 '산포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