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코로나보다 뜨거웠던 '2021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종료

8월 15일(일) 저녁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경축음악회 성료 이상철 위원장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겨울 시즌 잘 준비할 것"

2021-08-16     현달환 기자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8월15일(일) 저녁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경축음악회를 끝으로 2021년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을 모두 마쳤다고 16일 발표했다.

 8일간 총26회 공연 중 1회가 취소되었는데 14일 낮, 제주청소년관악단의 날에 출연예정이던 고교관악단원 중 학교생활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일부 단원들을 위한 방역 상 선제적 대응 조치였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대학윈드심포니의 공연도 취소되어 한 학기 내내 애써 공연 준비에 매진한 단원들의 아쉬움이 컸다.

16일 현재 해당고교관악단원과 제주국제관악제 무대담당 스태프들의 PCR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공연이 취소된 두 관악단을 위해 올해 신설된 겨울시즌에 공연기회를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도 전 연주자들에게 PCR 음성결과지를 제출토록 했으며 출연자와 스태프들의 동선을 분리하여 모든 공연을 긴장 속에 진행했다.

청소년 단체인 경우 대기실 사용을 않고 버스에서 직접 무대로 직행토록 하며 연일 비 날씨와 위기를 더해가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연주자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17개국 194명이 참가한 16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4개 부문 부문별 7명씩 28명의 심사위원에 의해 비대면 심사로 1,2차를 마쳤다. 개인부문 각 3명, 중주부문 3개 팀이 12월 결선에 진출한다.

개인부문에 한국출신들의 진출이 매우 두드러졌다.

총9명 중 6명(트럼펫2명, 호른3명, 테너 트롬본1명), 
트럼펫 / Lisa Mimura(일본), 김동민(한국),박상헌(한국), 
호른 / 권영진(한국), 염재빈(한국), 정택찬(한국), 
테너 트롬본 / Jaroslaw Meisner(폴란드), Tim Ouwejan(네덜란드) 김재한(한국),
금관5중주 / 코펜하겐 금관5중주(덴마크), Karlbrass Quintet(독일), NU Brass Quintet(독일)

이상철조직위원장은 "2년 연속 국내 팀 위주의 제주국제관악제가 되어 아쉽지만 국내와 제주 젊은 관악인들의 세계에 겨룰만한 실력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값진 수확이었다."며 "연주는 사치가 아니라 자신을 지탱해주는 생활의 일부로 여겨 어려운 여건을 마다않고 출연한 모든 출연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제주국제관악제 겨울 시즌을 잘 준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