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해 작가 칼럼](18)호랑이

항상 빛나는 저 달과 해처럼 그림을 그리다 현재 전주한옥마을 캐리커쳐 회사 재직중

2021-04-29     뉴스N제주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는 이유?... "우리 옆에 항상 빛나는 달과 해처럼 그림으로 봉사도 하고 마음을 밝혀주고 싶어서"

한발 한발 무겁게
내딛는 발걸음

하나의 움직임으로
시선 강탈

큰 바위 하나 차지하고
몇 시간째
한 곳을 응시,

자연속에서의
고독하고도 거친 숨소리가
오늘의 날 깨운다

일생을 강하게 살아가야 하는
호랑이의 높은 하늘
호랑이를 지탱해주는
단단한 바위

추운 겨울의
나이 든 호랑이는
오늘도 발걸음을 강하게
내딛는다

이름 모를 내일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