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전지훈련팀 유치실적 왜 저조?...오영희의원, 업무보고서 '저조 이유' 캐물어

고부가가치산업이 문화체육분야 정책방향 정립 필요성 제기 2020년 유치실적 서귀포시 50%내외...제주시 10% 수준 지적

2021-02-25     현달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제392회 임시회 행정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근 3년간 전지훈련 유치현황을 살펴보며 2018년과 2019년은 비슷한 팀과 인원 유치가 이루어졌으나 2020년의 유치실적은 서귀포시가 50%내외 수준이고 제주시의 경우 1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해외여행이 차단되면서 제주도에 관광객 몰림현상이 있었음에도 전지훈련팀 유치실적은 왜 이렇게 저조한지 캐물었다.

지난 도의회 ‘전지훈련 유치실태 및 인식조사’에서 전지훈련으로 제주도에 방문했던 지도자와 선수들이 76% 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인센티브 내용에 대해서는 94%가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며 홍보마케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서귀포시는 서귀포휴양예술특구에 체육인프라시설 활성화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그예 따라 체육시설들을 확장했고, 전지훈련유치 등에 힘써 왔지만, 체육시설 확대에 대한 부분만 신경썼을 뿐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부분은 전혀 노력이 부족을 강조했다.

전지훈련 선호지역으로 제주시가 67.2%로 서귀포시 32.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제주시에서 적극적인 홍보 및 유치전략을 편다면 더 많은 팀들이 전지훈련지로 선택할 확률이 높은데도 코로나를 빙자해 방관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 홍보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전지훈련 선택지로서 메리트로 작용하려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보다 선수팀들이 선호하는 인센티브를 사전조사하여 맞춤형 인센티브 개발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제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문화향유를 통해 코로나블루를 치료하고, 스포츠를 통해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제주에 갈 수밖에 없다는 의식이 생기도록 서비스 측면에서 접근, 고부가가치산업이 문화체육분야에서 어떤 것이 있는지 정책방향 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