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2021년 1월 제주도 기상특성 분석...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널뛰기 한 1월 기온

2021년 제주도 제주도: 제주와 서귀포 2개 지점의 평균값 1월 기상특성 작년 대비, 올해 1월은 기온 변동 폭이 매우 크고 눈이 자주 내려 1월 적설값, 2018년 이후 3년 만에 기록

2021-02-08     뉴스N제주

2021년 1월 평균기온은 7.0℃(평년편차 +0.7℃)로 평년값 평년값: 1981~2010년의 30년 평균값 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85.6㎜로 평년(46.3~69.0㎜)보다 많았다.

기온과 강수 특성

(기온) 1월 1~12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1월 7일 평균기온 –1.5℃)이 많았고, 13일 이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날(1월 15일 평균기온 13.1℃)이 많아, 기온 변동 폭(1월 7일과 1월 15일 차이 14.6℃)이 4번째로 컸다.

평균 최고기온은 가장 낮았던 날이 8일(1.2℃)이며, 가장 높았던 날은 12일(17.7℃)로 최고기온 변동 폭은 16.5℃입니다. 평균 최저기온은 가장 낮았던 날은 7일(–3.2℃)이며, 가장 높았던 날은 22일(11.3℃)로 최저기온 변동 폭은 14.5℃이다.

(강수) 서해상의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와의 온도차)에 의한 눈구름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과 비가 내려 제주도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
      ※ 제주도: 강수량 85.6㎜ 16위, 강수일수 12.5일 20위, 눈일수 10.5일 8위

제주도는 세 차례 눈이 내렸으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해수면을 만나 눈구름대가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  일 최심신적설 최심신적설: 일중 가장 많이 쌓인 신적설 : 제주 7일 6.5㎝, 18일 4.5㎝, 28일 0.5㎝, 29일 0.3㎝,  서귀포 7일 0.6㎝, 8일 2.5㎝, 9일 1.9㎝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한파 원인으로 11~12일은 북극 기온이 높아 제트기류가 약해졌고(음의 북극진동), 바렌츠-카라해 부근의 얼음 면적이 적어 우랄산맥 부근에 따뜻한 공기덩어리(블로킹)가 위치했다.

이에 따라, 대기 하층에서는 우리나라를 경계로 북서쪽에 대륙고기압이, 북동쪽에 저기압이 달하여 찬 북풍 기류가 강화됐.

 , 열대 태평양에서는 라니냐가 지속되면서 서태평양에서 상승기류(대류활동 증가), 중태평양에서 하강기류(대류활동 감소)우세해져 열대-중위도 대기 반응*이 우리나라 북동쪽 저기압 발달에 기여했.

    * 열대 서태평양에서 상승운동이 활발해지면 중국~몽골 부근으로 하강운동이 활발해져 겨울철 찬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며, 우리나라 북동쪽 해역 부근에서는 저기압이 강화됨

(고온 원인) 13일 이후에는 우랄산맥 부근의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약화되고 상층 흐름이 남북에서 동서로 바뀜에 따라 찬 공기의 중심이 북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대기 하층에서는 찬 대륙 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

특히, 1월 21~25일은 남풍 기류의 유입과 낮 동안 강한 일사에 의해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1월 기온 변동폭 컸던 원인) 1월 우리나라는 북쪽으로 음의 북극진동이, 남쪽으로 라니냐 및 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강한 대류 활동이 대치하는 남북 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됐다. 이 때문에, 중위도 지역의 작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기온 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비교

 (기온) 2020년 1월은 이례적으로 고온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1961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였고, 기온 변동폭(14일 5.1℃, 7일 18.0℃ 차이 12.9℃)은 14위로 금년 대비 작았다.
※ 최고기온(14일 7.1℃, 7일 21℃, 차이 13.9℃) 19위, 최저기온(14일 3.5℃, 7일 12.6℃, 차이 9.1℃) 43위
※ 평균기온 9.2℃(평년비교 +2.9℃) 1위, 최고기온 11.7℃(+2.2℃) 2위, 최저기온 6.8℃(+3.4℃) 1위

(강수) 2020년 1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어 주로 비가 내렸다.

원인으로 2020년 1월은 겨울철에 발달하는 극 소용돌이*가 평년에 비해 강해 제트기류가 고위도에 위치(양의 북극진동)하면서 북극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시베리아 지역에 고온현상(평년보다 3℃ 이상 높음)이 나타나 대륙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고 우리나라로 부는 찬 북서풍도 약했다.    * 겨울철 북극 지역에 중심을 두고 발달하여 찬 북극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 덩어리

또한, 아열대 서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내외로 높아 우리나라 남쪽에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 기류를 유입시켜 기온도 높고 눈보다는 비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