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희 칼럼](48) 이호 일몰

말 등대의 하루

2020-08-02     김덕희 기자

  말등대의 하루

바다로 바다로 사람들이 밀려든다.
  파도가 밀려오듯
그 파도에 마음을 실었는지

  사람들 시선이 한곳으로 향해있다.
  붉은 태양을 삼켜버리는 바다를 향해
  한곳으로 밀려든다.

        하루를 마감하는 수평선 너머에 붉은 태양은
           제 집으로 들어가기가 바쁜 듯
           재빨리 자취를 감추고 사라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