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김양택 작가, 네 번째 수필집 '내 안의 풍경' 발간

총 4부로 76편의 작품 수록

2020-07-27     현달환 기자
김양택

“농부가 봄에 밭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관리를 해야 가을에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어찌 봄에 시를 뿌리지 않은 농부가 가을 곡식을 기대할 수 있으랴.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당장은 좋을지 모르나.
영원히 행복을 맛볼 수 없다는 이치를 깊이 새겨 볼 일이다.
-'설레발‘ 중에서

김양택(사진) 수필가가 첫 번째 수필집 ‘하회탈(2017)', 두 번째 수필집 '갈무리(2018)', 세 번째 수필집 ’가을 빛 노을(2019)'을 내더니 최근 네 번째 작품 '내안의 풍경(2020)’ 작품을 내놔 매년 창작의욕을 발휘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이번 수필집에는 제1부 봄 편에는 '최고보다 최선을‘ 외 17편, 제2부 여름 편에는 '장마가 잠시 멈춘 사이' 17편 외 , 제3부 가을 편에는 '내안의 풍경' 외 18편, 제4부 겨울 편에는 '겨울 산행' 외 20편으로 나눠 총 76 편의 주옥같은 작품이 수록됐다.

김양택 작가는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며 ”네 번째 작품에서 외적인 요소를 내 안에 받아들여 승화시킴으로써 마음을 순화시키고 성찰하며, 새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의도가 녹아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때는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도 하고, 화풀이도 했다. 살아오면서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줄만 알았다.”며 “욕심이 지나쳤고 겸손과 덕이 부족한 면도 없지 않았다. 내 마음의 부재였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후회막급”이라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행복이란 먼 데 있지 않다. 그것은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다. 앞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며 “이번 작품은 내가 살아온 경험담, 인생관”이라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을 표현했다.

수필집

김길웅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수필은 생각만큼 쉽게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수필을 쓰겠다는 의지일 것”이라며 “김 작가는 좋은 수필에 목말라 있다. 해마다 수필집을 내놓아 네 권에 이르는 성과가 그 갈증의 정도를 진맥할 수 있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재의 끊임없는 천착은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직결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될 것”이라며 “문학은 수면 아래 비치는 바깥 풍경이면서 ‘내 안의 풍경’이기에 문학의 내면은 철학보다 도저(到底)해야 한다.”며 김 작가의 내면세계에 아름다운 ‘내 안의 풍경’이 포플러나무 줄 선 시골길처럼 뻗어나길 바란다는 조언을 곁들였다.

한편, 김양택 작가는 조천읍 출생으로 한림고 교장, 탐라교육원장 등을 역임했고 녹조근정훈장 수상했으며, 2012년 '수필과비평'을 통해 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제주문인협회, 제주수필문학회, 동인맥, 들메동인문학회,영주문학동인회, 녹담수필 회원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양택 수필집 ‘내 안의 풍경’

인쇄 2020년 5월 25일
발행 2020년 5월 30일
주소 제주시 청귤로 15
펴낸곳:도서출판 열림문화
전화 064-755-4856
이메일:yangtak2001@daum.net
ISBN 979-11-87710-66-0 03800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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