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미완과 기대 사이"... 휴업 중 온라인 실시간 강좌 운영 시범

중앙여자고등학교 1일 오전 10시 국어, 수학, 한국사 시범 운영 "출석문제,시험 평가 문제, 특성화고 등 원격수업 문제 등 숙제"

2020-04-01     강정림 기자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코로나19로 전국은 물론 도내 학교들이 개학이 늦어지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을 앞둬 이색적인 휴업 중 온라인 실시간 강좌 운영 시범이 1일 진행됐다.

이날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조동수)는 휴업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손실 최소화 및 학력 제고, 휴업 중 온라인 실시간 수업 모델 제시, 교사의 온라인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실시간 인터넷 공개강좌로 운영되고 온라인 실시간 수업 모델 및 방향성 제시한 공개 수업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보여준 공개 강좌는 교과별 2~3명으로 팀을 구성하여 강좌의 질 확보하고 수업강사 외 팀원은 실시간 질의∙응답에 참여하는 식으로 학교연합 팀을 구성하여 시범적 공동 강좌를 제작했다.

조동수 교장은 “유튜브 시스템을 활용하여 동시 접속에 대한 안정성 확보하게했다”며 “사전 문자 및 학교홈페이지 홍보를 통해 학생 참여 제고했다”고 전했다.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이어 “이날 수업은 1학년 국어, 2학년 수학, 한국사, 3학년 수학 시범 수업이 이뤄졌다”며 “기대효과는 ▲장기 휴업 중 온라인 실시간 모델링 강좌 확보▲휴업 기간 중 학습 손실 최소화 및 학력 제고 ▲교사의 온라인 교수학습 역량 제고”를 제시했다.

조 교장은 출석 확인은 어떻게 하는지, 평가는 언제 무엇으로 하는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온라인 수업에서 출석의 의미는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온라인 수업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의 가부, 즉 방송으로 같이 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으로 따진다면 세세한 모든 것이 다 준비하고 지금 강의와 비교되기에 학습이라는 환경으로 생각해서 아이들과 수업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조 교장은 “우리 중앙여고는 이미 온라인 수업을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는 차에 이번 사태로 인해 온라인수업 시반시설이 준비된 학교로 인식됐지만 이미 다른 학교도 원격수업에 쓸 수 있는 데스크톱 피시뿐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으로 헤드셋과 PC카메라 등을 갖추고 시스템이 완비되면 다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전체 학교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완전한 온라인 실시간 수업을 하는 과정에 출석문제, 시험 평가 문제, 특성화고, 예체능계 학교 원격수업 문제 등 많은 문제점들이 숙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