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임효준 후보 “정순균 강남구청장,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

기호 10번 임효준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

2020-03-29     강정림 기자
임효준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해외 유학 모녀와 함께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

기호 10번 임효준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의 발언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의료계의 헌신과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등 적극 동참으로 국민모두가 하나된 모습으로 세계가 대한민국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임 후보는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의 발언을 통해 도민들이 공분을 산 일에 대해 “해외유학 모녀와 이를 변호한 정 구청장에게‘제주와 제주인의 안전’은 물론이고 관광객까지도 살펴야하는 제주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구와 경북의 직접적인 피해 못지않게 지금 제주도는 도민의 삶과 함께 제주경제가 죽어 가고 있다”며 “관광과 축제의 제주도는 직격탄을 입었습니다. 모든 축제는 취소 되고 제주경제는 지금 최악이고 밑바닥”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관광, 여행, 축제, 숙박, 음식 등 제주의 모든 소상공인과 영세민, 건설노동자, 영농인, 어민 등 모두가 절망을 맛보고 있다”며 “정 구청장이 구민에 대한 사랑으로 미국 유학생 모녀를 두고‘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하지만 ‘청정자연 제주도’를 지키기 위해 제주도정 및 관계기관들과 제주도민들이 얼마나 가슴 졸이며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지를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축제가 끊어지고 항공뿐만 아니라 제주를 향한 관광이 줄어들면서 제주도민들의 모든 경제활동은 멈추다시피 했다”며 “정 구청장의 발언을 보니 모녀가 하와이로 못 가게 되어 기분전환으로 ‘제주도’로 가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 제주를 찾아준 것은 어쩌면 고마운 일이나 정말로 몸에 이상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확산사태가 급속도로 늘고 있고 유학생 신분이라는 점에서 주의하지 않은 점에서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임 후보는 “정 구청장의 구민 사랑은 이해하겠지만 적어도 기자회견에서의 미국 유학생 모녀의 변호는 제주도 지사와 제주도민들을 무시한 처사였다”며 “정 구청장이 ‘출발 당일 저녁에는 아주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나타나 여행 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었고, 자신 또한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적어도 미국 유학생으로 코로나 19가 미국에서 확산되는 상황에서 입도 첫날인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및 인후통을 느꼈고 23일 오전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였다면 이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며 “가장 큰 문제는 ‘그 자신이 코로나 감염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 19와의 힘겨운 사투를 의료계와 삶의 현장에서 겪고 있는데 딴 세상 사람처럼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제주도와 제주도민에 대해 모녀는 직접 사과를 하고 정 구청창 역시 함께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강남구청이 의료관광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선 곳이라 생각하며 향후 제주도에서도 강남구청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의료관광의 기반을 조성되기를 바라는 바”라며 “코로나 19사태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서로가 이해하는 기회로 삼고 해외 유학생 모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정 구청장의 사과로 제주도와 제주도민의 삶을 이해하고 향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공감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제시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부탁했다.

임 후보는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자가 격리가 끝내고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안 대표에게 제주도와 제주도민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이후에 급히 제주도로 와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남북문제와 한일문제, 지방자치의 해결안에 대해 제주도가 가진 무게감을 이번 코로나 19사태와 관련해서 한번 공감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이어 “안 대표가 그동안 제시 못한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미국이 아닌 제주도에서 깊은 성찰을 통해 찾기를 바란다”며 “잘못된 국민의 당 비례대표 순위와 관련해서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득권의 진보와 민족을 모르는 보수들의 싸움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소신껏 ‘안철수 클라쓰’를 보여주시라”며 “저는 당신을 정치계로 이끌었던 ‘안기자’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와 보수, 대한민국의 모든 아픔을 껴안고 새로운 정치를 이끌기 위해 ‘안고 포용하자’는 뜻에서 안기자로 활동했던 시민이었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모습으로 당신을 지지했던 초심의 마음으로 ‘제주와 제주인의 존엄’을 직접 와서 살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제주의 아픔’에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