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제2회 제주국제현대음악제 개최

2019-11-05     김효 기자

제주대는 제2회 제주국제현대음악제 (음악감독 제주대 음악학부 정주희 교수)가 오는 11일 제주대학교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와 함께 독일 연주단체 앙상블 뉴 바빌론이 초청됐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다채로운 주제로 순수기악, 영상, 마임, 전자음악 등 다양한 편성의 현대 창작곡이 선보이게 된다.

저명한 한국 출신의 재독 여성 작곡가 박영희의 작품 <목 마르다>가 연주된다. 이 곡은 제주 4·3 사건에 대한 절규를 담고 있으며 ,독일에서 활동 중인 제주재일교포 피아니스트 가야한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또 동태평양의 섬 니와타의 환경오염을 다루고 있는 대만 출신 작곡가 산드라 타발리의 영상을 위한 작품 <Niwata, A. D. 4012> 과 함께 ‘물’에 대한 이미지를 투영한 우미현 작곡가의 <물의 유희>,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요 오돌또기의 선율에 색다른 음악어법을 입힌 최명훈 작곡가의 <오돌또기>, 제주 4.3 사건과 관련하여 작곡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최정훈 작곡가의 <무언가>, 영상과 전자음악을 위한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록의 작품 <Learning to breath / Chasing Shadows>, 독립 여성운동가 박자혜의 삶의 궤적을 그린 정주희 작곡가의 <그녀의 삶의 궤적>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