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 선정

“화재현장에서 일가족 4명의 생명을 구조한 용감한 시민”

2019-07-30     강정림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병구)은  화재현장에서 일가족 4명의 생명을 구한 서귀포시 서귀동 거주 이수형(49세)씨에게 30일 표창과 함께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

※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란 범인 검거(범죄 신고, 검거 협조, 검거·인계)와 인명구조(인명피해 예방, 사고현장 구조, 자살기도자 구조) 등 공동체 치안에 공이 있는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

이는 최초 경기남부청에서 시행하던 시책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행(19년 7월말)

우리동네 시민경찰 이수형씨는 지난 12일 저녁 9시경 자신의 집 옆 건물에서 연기가 난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119에 최초 신고를 하고 화재현장으로 들어가 건물 3층에서 자고 있던 일가족 4명을 깨워 대피시켰으며 이들 중 보행이 불편한 장애 아동을 직접 업고 나와 구조했다.

김병구 청장은 치안현장 방문 중 서귀포경찰서 일선 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수형씨에게 표창과 우리동네 시민경찰 기념흉장을 전달하고 이웃의 고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헌신적 활동에 경의를 표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요범인 검거, 신고, 제보 및 인명구조에 헌신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우리동네 시민경찰 제도를 통해, 안전한 제주사회를 위한 공동체 치안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