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시각 “기억속의 제주” 사진전 및 사진집 발간

15일-20일,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서

2019-06-10     현달환 기자
가을여인섭지코지

"개인적으로 사진 활동을 시작한지 어언 35년의 시간이 흐르며 이제는 옛날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1980년대 초 처음 사진을 시작하여 당시 제주도 구석구석의 풍물들을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흑백 필름에 담긴 추억들은 오늘날 저에게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초가가 있고 아름드리 퐁낭이 서 있는 김녕리 올레풍경, 사둘을 챙기고 풍선배(낙배)를 타고 비양도로 자리돔 잡으러 가던 추억, 우리네 어머니들이 밭일을 하시는 노동의 모습, 탐동 해안가의 매립되기 전 야경, 신제주 초등학교 운동회 등 흑백필름 속에는 어느덧 제주의 역사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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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개인전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제주지역의 풍광과 민속, 생태와 사람들을 기록한 ‘기억 속에 제주’라는 주제ㄹ르 담고 있다.

또한 150여점의 사진들을 수록한 ‘1980년대 김종현의 시각, 기억속의 제주’ 사진집도 함께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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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6일 동안 펼쳐지는 전시회 기간에는 사진집 출판기념회와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김종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제주의 아련한 옛 모습들과 우리 부모님 세대의 생활상, 그리고 소중한 제주의 옛 기억들을 함께 공유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아울러 제주를 더 사랑하고 아끼고 공감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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