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유해야생동물(멧돼지) 야간포획 추진

5.27(월)~5.31(금)까지 민간·행정·경찰 합동, 안전사고 및 농작물 피해 예방

2019-05-20     현달환 기자
서귀포시청

서귀포시는 최근 멧돼지 개체수 증가로 오름, 산책로, 농지 등에 출몰 민원이 잦아짐에 따라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야간포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멧돼지 포획은 야간(18시~22시) 총기사용에 따른 안전을 고려하여 서귀포시청, 서귀포경찰서, 야생생물관리협회(서귀포지회) 합동으로 5월 27일(월)부터 5월 31일(금)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포획장소는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치유의 숲(호근동) 일원, 매립장(색달동) 일원, 선돌(영천동) 일원이며, 포획팀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인 위주로 총 11명(시청 3, 경찰서 2, 협회 6)을 선발했다.

포획방법은 포획팀과 멧견이 현장을 순찰하면서 멧돼지를 발견하면 멧견이 사방을 포위한 후 총기(엽총)소지자에 의해 최종 포획하게 되며, 포획물은 자가소비 또는 매립 처리하게 된다.

야간포획 현장에는 포획팀과 함께 총기(엽총) 2정, 멧견 10마리가 투입된다.

올해 서귀포시 관내에서 발생한 멧돼지 피해 민원건수(4월말 기준)는 총 49건이며, 이중 22건에 대하여 대리포획을 허가하였으며, 21마리를 포획했다.

최근 멧돼지 민원은 고근산, 솔오름, 치유의 숲, 색달매립장, 선돌 등 중산간 지역 일대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탐방객 등은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귀포시는 야간포획 시 총기 사용으로 인한 안전 및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주민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첫번째, 포획지역 마을단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자 발송, 두번쨰, 인접지역 주거지를 직접 방문 안내, 세번째, 현수막 및 안내문을 활용하여 주민홍보를 실시한다.

강창식 녹색환경과장은" 이번 멧돼지 야간포획 시범 운영으로 총기 안전사고 등 문제가 없을 시에는 기간을 연장하여 야간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및 농작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