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총 ‘2023 강릉단오제’ 참여... "가믄장 아기와 제주해녀 선봬"

18~25일 강원도 강릉시..올해로 26번째 교류

2023-06-14     현달환 기자
김선영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오는 18~25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리는 ‘2023 강릉단오제’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강릉단오제에서 제주예총은 음악극 ‘운명을 다스리는 가믄장 아기(총감독 김선영, 기획 김영심, 각본/연출 강종임, 안무 최길복)’를 무대 위로 올린다. 

이는 지난 5월 ‘파워풀대구 페스티벌’에 이어 2번째 공연이다.

가믄장 아기는 제주의 무가 설화 삼공본풀이에 등장하며,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 즉 좋은 일과 나쁜 일 등을 점지하는 운명의 신으로 불린다.

제주예총은 오는 19일 음악극 ‘운명을 다스리는 가믄장 아기’를 30여 분 정도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운명에 당당히 맞서서 전상(전생의 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음악극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수만여 명이 운집하는 신통대길 길놀이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이 강릉대도호부관아~옥천오거리~금성로~성내동 광장을 걷는 행사로, 이 자리에서 제주예총은 해녀복을 입고 ‘이어도사나’ 등 곡에 맞춰 3분 정도 퍼포먼스할 예정이다.

김선영 회장은 “가믄장 아기, 제주해녀 모두 강인하면서도 주어진 상황을 당당히 개척해나가는 요즘 여성들을 반영한다”면서 “강릉단오제를 찾는 강릉시민들과 강원도민, 관광객들에게 가믄장 아기와 제주해녀를 알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탐라문화제와 강릉단오제의 교류는 형식적이 아닌 두 지역이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는 자리”라며 “올해 탐라문화제에서도 강릉의 문화를 엿볼수 있는 교류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올해로 탐라문화제와 교류한지 26년이 됐다.

한국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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