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인협회 정기총회 및 신임회장 이취임식 개최 ... 오승철 회장 취임

4일 오후4시 제주시화목원에서 회원 120여명 참석

2023-02-05     현달환 기자

제주문인협회(회장 박재형)는 지난 4일 오후 4시 제주시 화목원 별관2층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 및 2부 이취임식 행사로 나눠 진행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김선영 제주예총회장, 정태근 제주적십자사회장, 김양택 제주문화원장 및 역대회장 등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기총회는 당선증 수여, 신입회원증서 수여, 회장인사, 감사보고와 2022년도 사업보고, 2022년도 결산 승인의 건, 정관개정의 건, 회비인상의 건, 제주문학관 건립기금 처리의 건, 감사선출의 건,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건, 등 기타 안건심의가 의결됐다.

제주문인협회

박재형 제주문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여러 회원분들이 아낌없는 협조 속에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되는 것을 가사하게 생각한다"며 초등학교때 글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은 주위에 시인들이 살게되어 나중에 자신도 커서 "나도 시인이 돼야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나이가 70이 넘도록 글을 쓰게 되는 어떤 그런 길을 걸었다고 생각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문학인으로서 프로라고 친다면 (나는) 한 3류 중에 속해 있어서 늘 자신을 채찍질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나이는 16살이라며 생각하고 16살 만큼 발전할 뻗어나갈 문학의 길은 영원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문학 일도 열심히 하면서 우리 제주도민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문인협회

김선영 예총회장은 축사에서 "제25대, 26대 이취임식 이자리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25대 박재영 제주문인협회장으로서 코로나 에아주 어려운 환경 속에서 협회를 굉장히 열심히 수고를 많이 해주신 걸 잘 알고 있다"며 공로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제주문학상과 제주시민문학상이 우리 제주문인협회의 역사적인 한 획을 긋는 일들이 진행되그를 바란다"며 "제주예총에서도 앞으로 오승철 신임회장님 취임을 축하하며 동시에 더욱더 제주문학사의 한 회를 긋고 더욱 더 발전하는 협회가 될 것"을 기대했다.

이날 항암 치료 때문에 참석치 못한 가운데 위임을 받은 안정업 부회장이 취임사를 대독하며 "새로운 집행부가 받게 되면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기로 하고 또 자금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고 언급하며 "오승철 회장님을 충신으로 해서 또 우리 임원들과 중진을 모아서 열정적이고 또 친문감 있게 원래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문협의 정신과 정체성을 꾸준히 지켜 나가겠다. 이 순간 약속드릴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대답은 실천"이라며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고 한다. 사람이 걸으면 길이 되고 그 길은 세월 따라 문화가 된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 많은 응원과 참여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문인협회

오승철 회장의 제주문인협회호는 올해 '청년문학특별위원회', '제주어문학특별위원회' 등 두 개의 특위를 설치해 그에 걸맞은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제주문학제를 개최해 제주문인들의 날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오승철 시인은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집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오키나와의 화살표', '터무니 있다', '누구라 종일 홀리나', '개닦이' 등을 펴냈다.

수상으로는 중앙시조대상, 오늘의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고산문학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받았으며, 제주문인협회 사무국장,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감사는 홍기표 시인, 강방영 시인이 선임됐다. 또, 부회장은 고연숙(수필), 장승련(아동문학), 안정업(시) 씨가 선임됐고 사무국장은 양민숙 국장이 다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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