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계묘년 탐라입춘굿이 2일부터 열렸다.

탐라입춘굿 첫날인 이날 제주 동문과 남문, 서문에서 각각 출발해 관덕정으로 이어지는 도성삼문 거리굿과 입춘 풍물놀이를 비롯한 춘경문굿 등이 진행됐다.

2023 계묘년癸卯年 탐라국입춘굿 1일차 마을마다 돌며 액을 막고 춘등을 나누며 마을의 무사안녕과 가내풍요, 상가의 번영을 기원했다.

제주읍성의 남문, 동문, 서문의 세 방향에서 황수기를 맞이하여 입춘굿이 열리는 관덕정까지 황수기를 들고 행진했다.

이날 새봄맞이 마을거리굿은 제주시 민속보존회에서 주관했고, 마을 곳곳, 시장 곳곳, 거리 곳곳에서 많은 도민분들도 함께 어울렸다.

2일차 내일 3일은 관덕정 마당에서 열림굿이 진행된다.

나무로 소를 만들어 고사를 지내는 낭쉐코사를 비롯해 풍년을 기원하는 세경제 등 열림굿이 계획돼 있고, 마지막날인 모레(4일)는 신들을 굿판에 모시는 초감제 등 입춘굿이 이뤄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목관아에 다양한 체험마당과 관덕정 마당에 먹거리, 목관아 주차장에 입춘천냥 국수가 준비되어 있다"며 "내일은 관덕정으로 꽃마중 오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