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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전시]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1.29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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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제주도청 2별관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시를 통해 세상에 울림을 주고 있는 정영심 수국시인의 다섯 번째 전시가 지난 25일부터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2청사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정영심 시인은 지난해 한림읍사무소 출판기념회 겸 시화전을 기점으로 제2회 제주서부소방서, 제3회 애월읍사무소, 제4회 제주도의회에서 전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단체전으로 신희자 시인, 정동희 서각 작가, 윤소영 시인, 홍의연 시인, 최지민 시인, 김영섭 갤리 작가, 허정아 캘리 작가, 남궁정원 캘리 작가 등 ‘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에 있는 30여 명의 작가들이 시화전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도청 전시는 제주도민들이 소통과 참여,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고 또한, 설명절을 맞아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의미있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시인은 전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주가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각자의 내면의 힘을 기르고 행복해지기 위해 문학과 예술을 사랑해야 한다"며 "시와 그림, 음악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통한 정서 함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다행스럽게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시화전을 통해 도민들이 많이 행복하고 웃는 날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영심 시인은 향후 ‘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 시화전을 통해 좀 더 다양한 곳에서 도민들에게 기쁨을 드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특히, 시인의 시처럼 제주의 돌담, 해녀, 수국, 바다, 산을 모티브로 제주의 독특하고 서정적인 면들이 수채화처럼 녹아드는 시를 통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복안이다.

한편, 정영심 시인은 수국시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쉽고 짧으면서도 술술 머릿속에 남고 재미있는 시를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영심 시인은 "시화전을 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오영훈 도지사님과 김성중 행정부지사님, 이재기 주무관님께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서수옥 낭송가님, 윤보영 시인님 여러모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도청 제2청사 본관 시화전은 오는 2월 7일까지 진행된다.

정영심 시인은 대표시로 '엄마', '수국' 등 감성시를 통해 알려져 있고 제주를 모티브로 쓴 시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92세의 그녀', '한림 어느 소방관의 고백' 등 낭송가들이 낭송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시 읽기

수국꽃처럼 살고 싶다

어릴 때는 별수국처럼
열여덟 때는 장미수국처럼
스물다섯 때는 수국처럼
나이가 익어가면서
산수국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이웃 사람들과
수국꽃처럼 웃으며 살고 싶다

가슴 가득
사람들 얘기로
수국 길을 만들고
그 길로 오가며 살고 싶다.

엄마

가슴이 시릴 때
피는 꽃

가슴이 따뜻할 때도
피는 꽃

가장 보고 싶을 때는
늘 피는 꽃

엄마!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우리 엄마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뿌리채 뽑히지는
않는다

우리 엄마처럼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수국시인, 제주도청서 다섯 번째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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