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 냄새저감용 액상미생물 생산시설 준공식
제주양돈농협, 냄새저감용 액상미생물 생산시설 준공식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1.2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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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축산환경개선 통한 냄새민원 해결
연간 500여톤 미생물 생산... 조합원 양돈농가에 공급 가능
악취문제 해결되진 않지만 서로 협력 통해 더욱 노략 당부

양돈 농가는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과 더불어 축산환경개선을 통한 냄새민원 해결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할 출발선에 섰다.

이번 공장은 도내 양축농가의 냄새 저감을 위한 액상미생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20억원 가량 투입됐다.

도내 축산농가에서는 액상미생물을 자가제조하거나 구입하여 사용해 왔으나 이번 액상미생물 생산시설이 준공으로 액상미생물 공급이 원할해질 뿐만 아니라 냄새저감 효과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제주양돈농협 청정배합사료공장에서는 환율, 곡물가, 유류가격이 치솟는 외부 환경에서도 협동조합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사료가격인상을 최소화하여 제주지역 양돈농가의 실익 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3년 연속 10만톤 이상의 양돈용 배합사료를 조합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에 따른 결과는 어느 한사람의 공이 아닌 조합원과 임직원이 맡은 바 자리에서 충실하게 역할을 하고, 하나가 된 단합의 결과이다.

액상미생물 준공에 앞서, 그 동안 양돈농가는 미생물 효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농가자체 배양이나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 받아 사용하여 왔다.

하지만, 그 보급양은 연간 약 120톤으로서 농가의 요구량과 축산환경개선의 의지를 충족시키는데 부족했다. 이번 준공하는 미생물 공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간 500여톤의 미생물을 생산하여 조합원 양돈농가에 공급 할수 있게 됐다.

이는 제주도내 최고의 생산시설로 축산환경개선에 아주 큰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제주시에서 행정적인 사항은 물론, 보조사업 적극 지원으로 액상미생물 공장 증설에 큰 힘이 됐다.

냄새저감용 액상미생물 생산시설 공장 전경
냄새저감용 액상미생물 생산시설 공장 전경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청정배합사료공장(공장장 고광립)은 지난해 11월 12일에 냄새저감용 액상미생물 공장 착공식을 가진 이후 19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연호 농수축경제위원장 ▲농수축경제위원회 강성의 의원▲농수축경제위원회 고태민 의원▲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양용만 의원▲농협제주지역본부 강우식 경제사업 부본부장▲문경삼 농축산식품국장 ▲강원명 친환경축산정책과장 ▲김대철 축산진흥원장 ▲강윤욱 동물위생시험소장▲강봉찬 한림읍장▲홍상표 축산과장▲▲제주대학교 양창범 석좌교수▲제주대학교 이왕식 교수▲월림리 변성용 노인회장▲월림리 변성헌 청년회장 ▲제주양돈농협 김석훈 전조합장▲제주양돈농협 오경욱 전조합장 ▲제주양돈농협 이창림 전조합장▲(사)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김재우 협의회장▲서부칠, 김진삼 양정규 지부장▲ 강정수, 장석진, 오용주, 김민규, 오태경,신철승 이사▲김익범 상임이사▲이병철 감사 등이 참석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주양돈농협 청정배합사료공장에서 액상미생물 생산시설이 완공될 경우 연간 500여톤의 고초균·질화균·광합성균을 생산하여 도내 양돈농가에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주 양돈산업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더 나아가 도민들과 양축농가들의 상생을 위해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다시 한번 우리 제주양돈농협 액상미생물생산시설의 준공과 농가공급을 계기로 축산환경개선이라는 큰 결실의 바탕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강우식 농협제주지역본부 경제사업 부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양돈농협의 숙원사업인 액상미생물공장이 준공됐다"며 "이번 구축으로 액상 미생물 공급이 원할하고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희망을 피력했다.

강연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공장 준공은 제주양돈농협의 결과물"이라며 "제주양돈농협은 축산청정 환경을 위해 국무총리 등 수상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번 액상미생물 공장 준공은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중요한 본보기"라며 "악취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병삼 시장을 대신해 홍상표 축산과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적 가치있는 양돈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양돈농가와 모든 분들이 사랑받는 양돈돼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삼 국장은 "제주양돈은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그러나, 정작 양돈산업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금리 인상 등 어려움이 있다. 농가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성의 의원도 "새해 기분좋은 액상미생물 준공식을 갖게돼 너무 기쁘다"며 제주 브랜드인 제주양돈을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축산 가족으로 남기"를 기원했다.

고태민 의원도 "양돈 산업의 법 체계를 언급했더니 고태민 파면 등을 외쳐 입장이 곤란했다"며 "양돈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 양돈농가의 인식을 통해 똘똘 뭉쳐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준공식을 통해 악취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은 안하지만 서로 협력을 통해 더욱더 노략을 한다"며 "농가에 애국자가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 지역구인 양용만 의원도 "지역상생을 위해 많은 분들이 협조를 통해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제주 양돈 산업이 잘못되면 제주도 전체 축산업이 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고광립 청정배합사료공장 공장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역사회 특히 양돈장인근 주민들로부터 매년 반복되는 냄새 민원을 해결하기 위하여 냄새 저감에 효과적인 액상미생물 생산시설을 설립하여 양돈농가에 공급함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해 행정과 우리 조합에서는 지난 2019년도부터 사업구상을 하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제주시의 지원을 받아 21년도부터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액상미생물생산시설 주요 진행 과정을 보면 ▲2020년 12월에 21년도 우리조합 사업계획에 총사업비 23억원의 액상미생물생산시설 사업계획을 반영했고 다음해인 21년 1월에 제주시에 가축분뇨처리지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동년 2월에는 액상미생물생산시설부지로 한림읍 상명리 마을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3월에는 제주시로부터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2개년도 사업 중 1차년도 사업으로 총사업비 917백만원중(보조40% 융자포함 자담60%)로 결정됐다.

▲동년 4월에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로부터 미생물시설 고정투자 심사 승인이 났으나, 상명리 마을, 일부 주민들이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상명리 부지는 계약을 해지하고 동년 5월 이사회 및 월림리 마을 주민설명회를 걸쳐 최종 이곳 청정배합사료공장으로 부지를 변경하게 됐다.

▲이후 건축허가 신청, 사업계획변경승인 보조금교부결정, 건축,전기․통신 미생물기계시설 설치업체 선정등 일련의 과정을 걸쳐 2021년 11월12일 액상 미생물 생산시설 증축 착공식을 끝으로 1차년도 사업을 완료하게 됐다.

▲2차년도 사업으로 22년 1월에 총사업비 10억5600만원의 사업 신청서를 제출, 동년 3월에 제주시로부터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공고 및 입찰을 걸쳐 배양기 및 기계시설납품업체로 선정된 주식회사 코바이오텍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세 번에 걸친 사업계획 변경신청과 액상미생물 배지납품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지난 12월 말에 최종 2차사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1월초부터 시험생산을 걸쳐서 비로소 3일전인 1월16일부터 첫 농가공급을 시작하게 됐다.

▲1.2차 총사업비는 21억2200만원이 투입됐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청정배합사료공장(공장장 고광립)은 지난해 11월 12일에 냄새저감용 액상미생물 공장 착공식을 가진 이후 19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청정배합사료공장(공장장 고광립)은 지난해 11월 12일에 냄새저감용 액상미생물 공장 착공식을 가진 이후 19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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