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김근홍 작가의 탐라석 조각 ... "해학과 웃음 던져"
[전시]김근홍 작가의 탐라석 조각 ... "해학과 웃음 던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1.14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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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석이 새롭게 변신했다. 제주에 흩어져 있는 돌을 작품으로 만든 사나이가 있다. 바로 해양경찰 출신인 김근홍 작가(61).

탐라 석 조각 예술협회 대표인 김근홍 작가는 1962년 구좌읍 종달리 출생, 1982년에 제주 해양경찰에 입사하고 95년 경감 승진, 지난 2022년 말에 정년퇴임을 했다.

김근홍 작가는 퇴직 후 이제 새롭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그는 탐라석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자신의 베이스에 맞게 철학과 소신을 갖고 자신만의 작품활동으로 1000여 점이란 작품을 틈틈히 하나하나씩 만들어 왔다. 

그의 첫 전시회가 2023년을 맞아 14일 진행됐다.

김근홍 작가의 첫 전시회 '탐라석 조각'은 14일부터19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작품 10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어 첫 전시가 끝나면 바로 서울에서 전시된다.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5전시실(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11-4)에서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김근홍 작가가의 아내 전하나씨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오프닝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는 모습도 보였다.

김근홍 작가는 이날 오프닝 소감에서 "이 자리 오기까지는 기획을 해준 제 아내에게 노고를 돌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전시실 모습은 오붓하면서 다정하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작가의 노모와 큰 형님이 참석도 하고 옛 동료들과 지인들이 찾아와서 다들 작품에 대해 설명하면 들으면서 웃음을 잃지않는 모습에 문화활동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많은 느낌을 받았다.

또한, 형님이 줄곧 자신의 동생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요즘 잃어져가는 가족애에 대해 느끼는 바가 컸다.

가족을 하나로 모으게 하는 것은 과거에 관혼상제였다고 생각하는 데 이러한 문화활동을 통해 흩어져 있는 가족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길이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김근홍 작가의 아내인 낭송가 전하나 시인의 시낭송과 서울에서 직접 발걸음을 한 아름다운  요들송팀의 연주소리가 관객들의 설레임에 전시실의 따뜻함을 더했다.

맞게 철학을 갖고 자신의
김근홍 작가의 모습, 작품의 이미지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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