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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빛나는 나눔 현장...‘양정원 삼춘 쾌유를 바라며’ 후원콘서트 눈길
[공연]빛나는 나눔 현장...‘양정원 삼춘 쾌유를 바라며’ 후원콘서트 눈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1.0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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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
양정원 후원 콘서트

(사)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양정원 후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춘~ 빨리 쾌차하게 마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가수 양정원씨의 쾌유를 빌며 준비한 행사다.

최근 한국예총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발표한 4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예술인 권익 보호 및 생존 기반 확대’가 있다.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원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양정원씨는 제주예총 비회원이지만, 도내 예술인들의 전반적인 권익과 생존 기반이 취약한 부분을 늘 생각해왔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겠다고 판단해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는 것.

‘후원 콘서트’ 제목처럼, 콘서트에 참여하는 모든 출연팀이 출연료 없이 참여한다. 

사회자 김은미씨를 비롯해 9개의 출연팀(오퍼커션 앙상블, 광개토 제주예술단, (사)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 (사)대한무용협회 제주도지회, 카운터테너 임준혁 & 소프라노 신숙경, 브리즈 브라스 앙상블, 밴드 이강, 풍경소리,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 소년소녀 합창단)이 함께한다.

또한 제주예총 회원단체인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에서도 사진 20여 점을 기부했는데, 구매자가 자율적으로 기부금액을 모금함에 넣으면 양정원씨의 후원금으로 쓰인다. 

(사)한국문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도 회원들의 창작작품집 150여 권과 시화 20여 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양정원씨에게 전달한다.

여기에 더해 콘서트 홍보물, 음향과 조명, 영상 촬영, 악기 등 많은 업체도 따뜻한 마음을 더했고,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씨를 비롯한 많은 분이 계좌로 후원했으며 더희망코리아에서도 헌혈증을 모아 양정원씨에게 전달했다.

후원 콘서트 티켓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의 경우 사이트 (https://bit.ly/3idkEip)에서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제주예총 사무처 또는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 판매한다. 금액은 1만 원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좌석은 400석이나, 콘서트 티켓은 1000석으로 발부돼 있다. 공연당일 참석이 가능하면 ‘공연 참석’으로 구매하면 되고, 기부로 할 경우 ‘기부 참석’으로 하면 된다. 티켓 수익금은 전액 양정원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 계좌도 열려있다. 농협 301-0318-8624-11 (제주예총)으로 오는 18일까지 후원하면, 제주예총에서 양정원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선영 회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전해주시는 걸 보니 양정원님이 지난 2011년 발매한 4집 앨범, ‘모다들엉’이 떠오른다”며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렇게 도와주는 마음이야말로 양정원님이 모다들엉 앨범에서 바랐던 제주인의 빛나는 수눌음 정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후원콘서트를 끝으로 약 석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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