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이번주 일요일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61년간(1961~2021년) ‘제주도 크리스마스 시기(12.24~25.)’의 기상기후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온] 61년간 크리스마스 시기의 평균기온, 평균최고기온, 평균최저기온은 전일 각각 7.3℃, 10.4℃, 4.4℃, 당일 각각 6.9℃, 9.6℃, 4.1℃였다, < 표 1 >

◆가장 따뜻했던 크리스마스는?

가장 따뜻했던 크리스마스는 1987년으로 평균최고기온이 19.8℃(평년대비 +9.7℃)였으며, 평균기온도 14.4℃(평년대비 +4.3℃)로 가장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은 9.0℃(평년대비 +3.9℃)로 두 번째로 높았다.

※ 평균최고기온 최고 순위: 1위 1987년(19.8℃), 2위 1962년(16.6℃), 3위 1993년(15.2℃), 4위 2019년(15.1℃), 5위 2006년(15.1℃)

◆가장 추웠던 크리스마스는?

가장 추웠던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2010년으로 평균최저기온이 –0.2℃(평년대비 –5.3℃)로 61년간 유일한 영하권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평균최저기온이 낮았던 5순위 중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해가 3번(1위(2010년), 3위(1984년), 5위(1966년))이나 속해 있어 낮은 기온이 눈이 내릴 수 있는 환경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 평균최저기온 최저 순위: 1위 2010년(-0.2℃), 2위 1981년(0.0℃), 3위 1984년(0.1℃), 4위 1970년(0.2℃), 5위 1966년(0.2℃)

[눈현상] 크리스마스에 제주도에 눈이 내렸던 해는 61년간 15번(1965, 1966, 1970, 1973, 1976, 1977, 1979, 1983, 1984, 1995, 2001, 2002, 2010, 2011, 2021)으로 24.6%였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렸던 해는 13번(1965, 1967, 1973, 1979, 1980, 1983, 1984, 1992, 1995, 2001, 2010, 2011, 2012)으로 21.3%였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제주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지난 61년간 총 5번(1965, 1966, 1983, 1984, 2010)으로 8.3%였다. 이를 시기별로 구분해보면, 2000년 이전(1961~2000)에는 10.0%(40년 중 4번)였으나, 2000년 이후(2001~2021)에는 4.8%(21년에 1번)로 감소해,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점차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제주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는 지난 61년간 총 6번(1965, 1973, 1983, 1984, 2010, 2012)으로 9.8%였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61년간(1961~2021년) 제주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분석한 결과, 5번(8.3%)에 불과했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2000년 이전에 비해 2000년 이후에 점차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해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고, 산지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인 25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장기간 이미 내린 많은 눈과 강풍, 강추위, 풍랑 등으로 인해 불편과 피해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설명자료와 기상정보를 참고하시어 시설물, 교통안전, 항공기‧여객선 운항 등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사전에 대비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