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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시 “청렴”
[기고]다시 “청렴”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3.1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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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김정희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김정희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3월이라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 정신과 희생정신을 조금이나마 기리고자 유관순 열사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했다.

가녀린 몸으로 지옥 같은 고문을 견뎠지만 혹독한 후유증으로 짧은 생애를 마감한 유관순 열사의 장엄한 일대기를 보면서 필자의 살과 손톱이 떨어져 나가는 비통함과 애통함을 느꼈다.

그리고 나라를 되찾기 위한 그 분의 항거를 통해 하나 뿐인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가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필자 스스로가 먼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자아성찰의 기회가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 아픈 역사를 딛고,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확립과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산업 체제 수립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있다.

근대사회의 광복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발 빠른 성장과 도약을 통해 부강한 선진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디지털 강국으로 손꼽힐 정도의 우수한 IT국가로 부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도약 만큼 우리나라 우리들은 과연 청렴할까?

필자는 이 글을 통해 독립운동 보다 실천하기 쉬운 “청렴한 생활”에 대하여 다시 강조해 보고자 한다.

국어사전에서 “청렴” 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사전적 의미로만 접근해 볼 때 강직하고 결백한 사람만 청렴하다 정평이 났겠지만 실제 청렴한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먼저 친절하고 상냥하게 인사 잘하는 사람, 이웃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사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 함부로 이득을 탐하지 않는 좋은 사람 등 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불조심 캠페인처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도 청렴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공무를 보는 공직자인 경우에는 업무 처리에 있어 법령의 규정 준수를 반드시 이행하며, 해 마다 실시되는 청렴 교육을 통해 “매사 청렴한가”를 스스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가끔 의무적인 교육에 때론 귀찮을 때도 있겠지만 더 정의롭고 더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실천하기 쉬운 소소한 버릇, 익숙해지면 몸에 배는 습관이 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다시 청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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