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인 윤보영 칼럼](4)동백꽃 연가
[커피시인 윤보영 칼럼](4)동백꽃 연가
  • 뉴스N제주
  • 승인 2022.1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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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등 20여권 시집 발간
중학교 국어교과서 시 수록
윤보영 시가 있는 마을, 윤보영 시가 있는 길
윤보영 시가 있는 정원 등 조성 중
어린이 시인학교, 감성시인학교 운영
동백꽃(사진은 안덕계곡에서 촬영=제주도청)
동백꽃(사진은 안덕계곡에서 촬영=제주도청)

 

동백꽃 연가

윤보영

너무 붉어
동백꽃 당신을

가슴에 달수 없습니다

혹여 달았다가
내 그리움 다 태우면

어떻게 해요.

윤보영 시인
윤보영 시인

[해설]동백꽃이 피어나는 겨울에는 날씨가 춥지만 동백의 붉은 열정에 주위가 따뜻해진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온갖 감정들 중에서 그리움이란 것이 없다면 메마른 감정일 것이다.

우리들 마음 속에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삶의 여유가 있는 것, 그게 동백의 붉은 마음이라면, 어쩌면 더욱 더 뜨거운 그리움이 이어질 것이다. 겨울에는 그리워하자.[현글] 

윤보영 대표 시 30선

빈 엽서/ 윤보영

나 죽거든

빈 엽서 한 장 묻어주오

죽어서도 그리워 했다는

편지를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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