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사측, 제주도 눈치만...무성의와 불성실한 태도 일관” 질타
[성명]“사측, 제주도 눈치만...무성의와 불성실한 태도 일관” 질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3.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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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동차노조,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
“제주도와 제주지노위 행정지도 강력 의의 제기“ 분노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10일 버스회사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1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10일 버스회사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1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는 대오각성하고 버스사업조합과 제주도는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서라”

제주지역 8개 버스회사 노조는 지난 7~8일 이틀간 조합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1303명이 투표하여 95.5%인 1245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총 파업을 결의했다.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10일 버스회사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말했다.

제주지역자동차노조는 “그동안 우리는 사용자측인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2월 11일 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제주도청의 눈치만 보면서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협상은 최종 결렬되고 말았다”며 “이후 3차례에 걸쳐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협의를 진행했지만, 사측의 불성실과 제주지노위의 무능력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자동차노조는 “‘사측과 협상을 더 진행하라’는 제주지노위의 행정지도에 대해서 강력히 의의를 제기한다”며, “제주지노위의 대오각성과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자동차노조는 “우리는 11차례가 넘는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해 왔고, 또한 3차례의 지 노위의 조정회의에도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며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섭미진에 따른 행정지도’를 결정한 제 주지노위의 결정은 그간의 과정은 무시하고, 힘없는 노조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말았다. 과연 다른 위원장이었으면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반발했다.

이어 “제주도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제주도는 노사협상 대상자 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측으로부터 보고만 받고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았다”며 “팔짱만 낀 채 수수방관해 온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지금처럼 제주도가 계속 수수방관한다면 우리의 총파업 투쟁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한 도민불편은 전적으로 사용자측과 제주도에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이다. 사측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게 협상에 적극 나서”라며 “제주도 역시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성의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노조는 “사측과 제주도가 계속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예고된 총파업으로 강력히 투쟁 할 것임”을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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