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상순)와 고온(중순)이 나타난 9월
[날씨]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상순)와 고온(중순)이 나타난 9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0.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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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9월 중순 기온 역대 4위, 9월 상순 강수량 역대 2위 기록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2022년 9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발표하였다.

(기온) 2022년 9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24.0℃(평년대비 +0.6℃)로 역대 11위를, 평균최고기온은 26.9℃(평년대비 +0.4℃)로 역대 13위를, 평균최저기온은 21.7℃(평년대비 +0.9℃)로 역대 7위를 기록했다. <그림 1, 표 1>

(9월 중순 후반 큰 기온 변동)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9월 18일 일평균기온(27.3℃/평년대비 +4.1℃)이 크게 올랐고, 이틀 뒤엔 북쪽으로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이틀 간 4.9℃ 하강) 기온 변동이 컸다. 또한, 강한 북서풍의 유입으로 인한 푄 현상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한라산 남쪽 지역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나, 9월 19일 서귀포의 일최고기온(34.8℃)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 서귀포 9월 일최고기온 최고 순위: 1위 34.8℃(2022.09.19.) 2위 33.6℃(2003.09.03.), 3위 33.4℃(2013.09.15.)

(지역별 기온) 지역별 평균기온은 서귀포(24.3℃) > 제주(24.1℃), 고산 (23.8℃) > 성산(23.7℃) 순으로 모두 평년보다 높았다. <표 1>

(순별 기온) 9월 순별 평균기온은 상순 24.6℃(평년대비 –0.1℃), 중순 25.5℃(평년대비 +2.0℃), 하순 22.0℃(평년대비 –0.1℃)로, 특히 중순에 기온이 매우 높아 중순 평균기온이 역대 4위를 기록하였다.

※ 9월 중순 평균기온 순위 : 1위 1975년(25.9℃), 2위 1985년(25.8℃), 3위 2005년(25.6℃), 4위 2022년(25.5℃)

(9월 중순 고온 원인) 9월 상순과 하순에는 상층 찬 기압골과 대륙고기압에서 변질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으나, 9월 중순에는 북상하는 태풍(제12호 ‘무이파’, 제14호 ‘난마돌’)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크게 올라 평년보다 다소 높았다. <그림 2>

【그림 2】 9월 중순 고온 모식도
【그림 2】 9월 중순 고온 모식도

(폭염⸱열대야 일수) 2022년 9월 제주도 폭염일수(0.3일)는 역대 3위, 열대야 일수(2.3일)는 역대 9위를 기록하였다.

※ 9월 제주도 폭염일수 순위: 1위 1.3일(2003년), 2위 0.5일(1975년), 3위 0.3일(2022년), 4위 0.3일(2021년)

※ 9월 제주도 열대야일수 순위: 1위 7.3일(2010년), 2위 5.5일(2003년), 3위 4.3일(1992년), 9위 2.3일(2022년)

※ 2022년 9월 제주도 폭염발생일: 9.19.(서귀포)

※ 2022년 9월 제주도 열대야발생일: 9.3.(제주, 성산), 9.14.(성산), 9.15.(제주, 고산, 서귀포), 9.17.(제주, 서귀포), 9.18.(서귀포)

 

(강수량) 2022년 9월 제주도 강수량은 306.3mm로 평년(201.4mm, 평년비슷범위:
115.1~235.2mm)보다 많았으며, 강수일수는 10.3일로 평년보다 0.3일 적었다. <그림 3, 표 2>

- (강수 현황) 9월 한 달 강수량의 대부분이 태풍(제11호 ‘힌남노’)의 영향으로 9월 상순에 내렸고, 특히, 4~5일은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할 때, 상층의 찬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순별 강수량) 9월 순별 강수량은 상순 277.6mm(평년비 509.8%), 중순 28.1mm(평년비 44.4%), 하순 0.6mm(평년비 1.4%)로, 상순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상순에는 비가 많이 내린 순으로 역대 2위를, 반면 하순에는 비가 적게 내린 순으로 역대 3위를 기록하였다.

※ 9월 상순 강수량 순위(최고) : 1위 1981년(319.9mm), 2위 2022년(277.6mm), 3위 2020년(271.4mm), 4위 2019년(243.0mm)

※ 9월 하순 강수량 순위(최저) : 1위 2012년(0.2mm), 2위 1994년(0.4mm), 3위 2022년(0.6mm), 4위 1974년(0.6mm)

(지역별 강수) 지역별로는 고산(361.9mm) > 서귀포(326.1mm) > 성산(271.3mm) > 제주(265.8mm) 순으로 모두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강수일수는 고산(13.0일) > 제주(12.0일) > 서귀포, 성산(8.0일) 순으로 평년 대비 약 73~135%의 분포를 보였다. <표 2>

(태풍) 8월 28일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느리게 북상하면서 9월 2~3일에는 태풍 전면에 수증기가 모이면서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렸고, 4~5일에는 제주도 부근을 통과하면서 한라산에는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태풍 힌남노는 강한 강풍을 동반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했던 4~6일에는 지점별로 강수, 바람 관련 극값을 경신하였다.

※ 제11호 태풍 ‘힌남노’ 중심기압 및 강도: 9월 6일 0시 제주도 동쪽 해상 945hPa, ‘매우 강’)

※ 누적강수량(9.2.~6): 한라산 윗세오름 1187.0mm, 삼각봉 1098.0mm, 진달래밭 1054.5mm, 성판악 676.0mm

※ 9월 강수 극값 경신:(일강수량) 고산 1위 183.1mm(2022.9.4.), (1시간최다강수량) 고산 2위 64.6mm(2022.9.4.)

※ 9월 풍속 극값 경신: (일최대풍속) 고산 4위 37.3m/s(2022.9.6.), 성산 4위 18.2m/s(2022.9.5.)

(강풍) 9월 초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중순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었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날이 많아, 지점별로 9월 풍속 기록을 경신했다.

※ 9월 평균풍속 최대: 성산 2위 3.9m/s, 9월 최대풍속 최대: 성산 1위 7.0m/s, 고산 2위 10.8m/s

【그림 3】 9월 4~6일 호우(제11호 태풍 ‘힌남노’) 모식도
【그림 3】 9월 4~6일 호우(제11호 태풍 ‘힌남노’) 모식도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지난 9월 제주도는 상순에는 태풍‘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고, 중순에는 태풍‘난마돌’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아 비, 바람, 고온 등 9월 태풍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가을철 위험기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여 제주도정과 제주도민에게 필요하고 유용한 기상⸱기후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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