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JDC 이사장 임명은 전형적인 낙하산·보은 인사"
"문대림 JDC 이사장 임명은 전형적인 낙하산·보은 인사"
  • 뉴스N제주
  • 승인 2019.03.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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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논평 7일 JDC이사장 임명 관련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에 낙마한 전 청와대 비서관을 정부 공기업 수장에 앉히는 ‘보은·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

전 정부의 적폐로 규정한 이 같은 인사 행태를 ‘내로남불’식으로 되풀이한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전 낙점설’이 파다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에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임명했다.

현안이 산적한 공기업 이사장 자리를 8개월 동안 공석으로 놔둔 채 인사를 질질 끌다가 후보자의 사법 처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임명을 강행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지난 해 7월 중도사퇴했다. JDC는 이사장이 공석이던 지난 8개월 동안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와 녹지국제병원 현안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정부의 인사 지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광주고등검찰청이 지난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원희룡 후보 측이 문대림 후보의 무혐의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월 7일 제출한 항고 사건에 대해 최근 기각 결정을 내리고 제주지방검찰청에 통보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확정되자 공기업 이사장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사전 낙점설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대림 이사장은 제주도의원을 중도에 사퇴해 2012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4년 후 재도전한 2016년 총선 때는 당내 경선에서 패해 본선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어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6개월 가량 지낸 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을 무시한 채 제주도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수장 자리 욕심을 채우고야 말았다.

문 이사장은 중단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전국적 논란을 빚는 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을 포함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수습을 해야 할 것이다. 또 지난 선거 당시 주장했던 JDC의 제주도 이관에 대한 입장도 밝혀야 할 것이다.

]2019.  3.  7

자유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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