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헌 문인성 칼럼](72)다산정약용 시 和蘇長公東坡 8首 中 其4~其5(소장공 동파 시에 화답)
[우헌 문인성 칼럼](72)다산정약용 시 和蘇長公東坡 8首 中 其4~其5(소장공 동파 시에 화답)
  • 뉴스N제주
  • 승인 2022.09.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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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성 서화예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세계서법예술대전 심사위원 역임/초대작가
전국서예대전 심사위원 역임/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미술대전 초대작가

다음은 우헌 선생께서 벼루 뒷면에 쓰신 작품

우헌 문인성 선생
우헌 문인성 선생

다산정약용선생시
和蘇長公東坡 8首 中 其4~其5 (소장공 동파 시에 화답하다)

미역 종류는 비록 가지가지라도 
/ 海菜雖種種
비릿해서 치잘 것이 못 되고 
/ 腥鹵不足數
향기롭고 맛있기는 산나물이라 
/ 山蔬信香美
용고기도 결국은 헛소리이지 
/ 龍肉竟虛語
내 좋아하는 건 오직 밭을 가꾸는 것 
/ 吾唯愛畦種
산림처사 호탕한 일 그것 아닌가
 / 山林此豪擧
상치는 연해야 반점이 없고
 / 萵嫩不點斑
송채는 통통해야 실이 안 나지 
/ 菘肥不牽縷
겨자 동은 제아무리 높아도 
/ 芥臺雖崔嵬
줄기 굳굳하여 제 힘으로 버티지 
/ 勁幹自能拄
굼벵이 없애려면 볕과 바람이 필요하고
 / 去蛀須光風
싹이 돋는 데는 가랑비가 제격이지 
/ 挑甲宜微雨
속대가 말쑥하게 돋아오르면 
/ 心芽旣擢玉
갓잎들은 둥거지를 치우게 되는데
 / 褪葉斯充筥
깜박깜박 그 즐거움을 생각하면 
/ 耿耿慕玆樂
고향땅을 잊을 수가 없어
 / 不能諼鄕土
알 만하지 외를 심은 이들이
 / 因知種瓜者
그 자신 소허인 양 만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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