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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 한반도 정조준...2일(금)~4일(일) 폭우·강풍·풍랑·너울 주의
초강력 태풍 '힌남노, 한반도 정조준...2일(금)~4일(일) 폭우·강풍·풍랑·너울 주의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9.01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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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전면(제주도부근)에서 강한 비구름대 발달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 해안가 너울·월파 주의
9월 2일 아침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오는 2일부터 4일에 제주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해상에도 매우 높은 물결과 너울이 예상된다며 상세한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 태풍 현황 및 전망 ]

(현황)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1일(목) 09시 현재, 초강력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의 속도로 남진하고 있으며, (예상 진로) 2일(금) 0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km부근 해상에서 점차 느리게 북상하여, 6일(화) 0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 5일(월) 이후의 태풍진로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크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태풍에 의한 기상전망 설명자료는 9.4(일) 발표 예정)

[기상 전망 ]

(강수 전망) 비는 오늘(1일)부터 산지와 북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당분간 강수가 이어지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제11호 태풍의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여, 2일(금)~3일(토)에는 한라산 및 남부, 동부지역 중심으로 최고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아래와 같은 사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 예상 강수량(1일~3일) >

제주도 : 100~200mm (많은 곳 300mm 이상)
-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으며,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 자제
- 저지대에서는 고립될 수 있으며, 침수지역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및 접근 자제
-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

태풍
제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기상청 | 2022년 09월 02일 04시 00분 발표

(강풍 전망) 오늘(1일)부터 제주도는 바람이 30~45km/h(9~13m/s), 순간최대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내일(2일) 새벽부터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더욱 강해지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풍랑 전망) 현재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오늘(1일)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나머지 해상에도 순차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되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다고 밝혔다.

오늘(1일)은 제주도남쪽안쪽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북부·서부 제외), 내일(2일)은 북부·서부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모레(3일)는 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5.0m까지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갯바위,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해안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등 해안가 및 해상활동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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