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태봉 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장..."코로나19, 백신접종 방법 밖에 대안 없어"
[인터뷰]임태봉 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장..."코로나19, 백신접종 방법 밖에 대안 없어"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2.08.16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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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람들 삶의 패턴, 목표나 방향 바꿔야 된다는 시그널...긍정적"
"노인, 아동, 장애인, 여성, 청소년 복지사업 등 모든 생애주기별사업 담당"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 치명률(0.07%)이 전국보다 낮지만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형 방역준수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뉴스N제주는 현장을 뛰는 공무원들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일상을 살펴보기로 했다.  먼저 공무원의 최고봉인 국장님들을 만나 소관업무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2년 전 발발한 코로나19는 아직까지도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질병과의 싸움을 위해 많은 제주도민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대해 신속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제주도 방역대응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방역대응추진단장이면서 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장이신 임태봉 국장님을 만났다. 

다음은 임태봉 국장님과의 일문일답.

#. 코로나19 브리핑을 하시면서 얼굴이 많이 알려졌는데 불편한점은 없으신가요? (웃음)

-. 처음엔 불편한점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는척 해주는게 조금은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고생한다며 악수를 청하거나 수고하신다고 말씀을 해주며 격려해 줄 때는 보람을 느낍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많이 변화시켰는데요,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요?

-. 바이러스들은 수 천년 수 만년 전에 이미 있었던 건데, 인간들이 자연을 파괴하면서 자연속에 있던 바이러스들이 인간과 가까워지고 있어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인간들의 삶의 패턴이나 삶의 목표나 방향을 바꿔야 된다는 시그널을 줬다는 면에서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긍정적이라 봅니다.

그러나 자연파괴와 기후위기와는 다 연결이 돼 있습니다. 어쨌거나 자연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인류에게 보내는 시그널 같습니다. 감염병의 출발은 보건의료 재난이었는데 이게 사회재난으로 가고 이 여파로 경제재난으로 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재난은 우리의 삶을 제약하는 전방위적인 폐해라고 볼수 있겠죠.

#.코로나19가 다시 발발해서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과연 백신접종만이 해답일까요?

-. 독감 접종은 수십년동안 임상적으로 다 근거가 있는 건데,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백신 접종은 처음이잖아요. 처음엔 1년에 한 번 정도 맞으면 될까 다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3개월 후부터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잖아요.

최종적으로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착점은 고위험군이예요. 95%가 다 60세 이상 기저질환자들이 사망하고 있어요.그래서 결국에는 우리의 부모님이나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시게 돼버리는 거잖아요. 백신접종은 그 전달 체계를 막으려는 거예요.

그래서 백신접종을 하는 방법 밖에 대안이 없는거죠.

임태봉 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장

#.최근 일주일간 성별.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을 보니 남성은 45%, 여성은 55%, 그리고 20-50대가 14%-16%로 다른 연령대 보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하고 있는데, 이 비율은 활동성과 연관이 있나요?

-. 네, 맞습니다. 그 부분은 정확한 거고요. 현황을 파악할때는 이동량과 접촉량등을 봅니다.

예를 들면 지금이 칠팔월 휴가철이잖아요. 이동량이 굉장히 높아지죠. 그러면 코로나 확진자들도 많이 생기고, 그래서 제주도는 특히 정책적으로 7-8월을 집중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죠.

문제는 이제 곧 겨울이 온다는 거죠.

호주같은 남반구는 작년 겨울철 한 계절 동안 독감 인플루엔자를 육백 명이 걸렸거든요. 근데 지금은 6월 달 기준으로 벌써 십오만명이 독감 걸렸습니다.

더 중요한 건, 독감과 오미크론이 지금 결합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중증률이나 치명률이 굉장히 높아지죠.

우리나라도 이제 가을 겨울이 될 건데, 만약 독감과 오미크론 B4, B5가 결합하게 되면 아마 중증 유행률이나 치명률은 더 높아질 겁니다.

그래서 우리 지자체에서는 5만 8천 명 더 독감 접종 예산을 확보하고 지금 발 빠르게 백신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국장님께서는 방역대응추진단을 이끌면서 보건복지 여성국의 국장님이신데, 보건복지 여성국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 복지분야 하면 생애주기율별로 보면 영유아로부터 유아, 아동, 청소년기를 거쳐서 중장년, 노인까지 전생애에 거쳐서 복지 모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분류하면 장애인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여성복지, 청소년복지등 이런 타이틀로 모든 생애주기별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건의료관련, 공공의료관련, 여성관련까지 다 우리 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생애에 거쳐서 삶과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돼요.

#.보건복지 여성국장으로서 앞으로 꼭 이루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 제가 외부에서 도청으로 들어가면서 이것만은 꼭 해야만 도민복지가 향상된다고 내걸었던 5가지 핵심정책사업이 있습니다.  ‘통합복지 하나로’ 나 ‘공유복지’ 같은 정책사업들인데, 이 사업들을 이루기 위해 국장이지만 실무자가 되어 계속 기획회의를 하며 진행해왔습니다. 저는 민간과 공공이 서로 통합하는 복지정책을 실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요, 이런 것들은 이제 특별한 업무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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