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를 따라 제주관광대학교를 지나서 서귀포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다보면 좌측 편에 커다란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바로 대한민국 최고 가구단일 매장으로 알려진 제주시 애월읍 고성남서길 10에 위치한 ‘엘토테마가구타운’이다.
이곳은 주식회사 ‘신양 정현호 대표가 가구업계에서 평생을 바쳐 일궈놓은 곳으로 15년 전에 약 3000평에 달하는 이곳에 터를 잡았는데 분위기가 사뭇 카페 혹은 미술관의 향기가 났다.
주차장으로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오르면 양쪽 건물은 다양한 고급브랜드의 가구전시가 눈에 띈다.
또한, 야외에도 다양한 모양의 가구가 나열되어 편하게 차를 마시면서 가구들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고가의 가구들이 전시된 관계로 지역내 입소문을 통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라고 하는데 직원들의 분주함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했던 아들이 가구타운에서 엘토(대표 정탁윤)라는 브랜드 대표로 재직한 것은 사업의 규모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정탁윤 대표는 “만약에 아들이나, 형님이라도 한 분 더 계셨으면 (자신은) 가구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시드니에서 오랫동안 경제학을 공부했기에 이해가 갔다.
정 대표는 “사실 이곳 가구타운에서 가구는 직원들이 잘 처리하고 있다며 자신은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바쁘게 일하면서 이웃의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엘토테마가구타운 정탁윤 대표가 이날 4일 오후 양정인 다사모봉사단 회장과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다문화가정의 돌봄처인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에 500만원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평소 부친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져 의미 있는 곳을 찾다가 우연하게 국제가정문화원의 소식을 알게 된 것.
국제가정문화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교육사업 및 다문화가정 인식개선, 다문화가정자녀 교육, 고충 상담, 하나로국제예술단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다문화가족의 쉼터인 국제가정문화원을 위해 도와주는 것에 대해 정탁윤 대표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정대표는 앞으로도 다문화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가족이 흩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마음을 함께 하기로 했다.
임정민 원장은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정탁윤 엘토 대표님의 관심은 국제가정문화원의 구성원인 다문화가족에게 큰 은혜가 된다”며 “앞으로도 많은 괌심과 배려를 바라고 국제가정문화원에서도 더욱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 확산과 더불어 사는 이웃의 모습을 보야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정인 다사모봉사단 회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정 대표님의 넓은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정성을 담은 성금으로 인해 다문화 가정에 많은 응원과 국제가정문화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