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품은 화기(花器)...제주대 3인 석사학위 청구전
꽃을 품은 화기(花器)...제주대 3인 석사학위 청구전
  • 현정훈 기자
  • 승인 2019.02.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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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부터 13일 심헌갤러리에서 진행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공예디자인전공 석사학위청구전이 오는 2019년 3월 1일(금) - 3월 13일 심헌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공예디자인전공 석사학위청구전이 오는 2019년 3월 1일(금) - 3월 13일 심헌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날 전시회는 최 아미 도예전 <Eco-Printing, Take After Nature>, 이역 도예전 <솔 트임, 오감을 통해>,김춘매 섬유전 <꽃을 품은 화기花器> 등 3인이 독특한 전시회가 관객의 눈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 최 아미 도예전 <Eco-Printing, Take After Nature>

우선 최아미 도예전 전시는 전사염색 기법의 하나인 에코-프린팅(Eco-Printing)의 표현기법을 도자 장식에 응용하여 도예 장식표현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보여주고자 제작한 작품들이다.

* 에코-프린팅(Eco-Printing)은 자연물을 그대로 천위에 놓고 돌돌 말아 압착시켜 열을 가하여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쪄서 자연색소가 섬유 위에 스며들게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최아미 도예전은 주로 작업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 소재인 나뭇잎을 재료로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따른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나뭇잎을 사용할 수 있다.

제작방법으로는 표현에 적합한 나뭇잎을 바로 채취하여 그 위에 화장토를 발라 초벌구이된 백자기물 위에  찍어내어 나뭇잎의 형태를 전사하듯 그려낸 후에 유약처리를 하고 1250℃ 온도로 산화소성 하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이는 나뭇잎의 세세한 표현을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첩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도자는 ‘흙’이라는 기본적인 재료로 이루어지지만, 기본적인 재료만이 아닌 타 재료, 타 장르의 기법 접목을 통해 더운 돋보이는 도자 예술로 표현될 수 있다.

최미애 작가는 "본 전시에서 섬유 기법의 하나인 에코-프린팅(Eco-Printing)을 도예기법에 응용하여 색다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로 다른 분야의 표현 매체의 결합을 통해서 현대 도자 예술의 다양성을 모색함으로서 도예 장식표현 방법의 응용범위를 확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미애 작가 : (E-mail : cys0223@naver.com Tell : 010-3942-3350 )
<2017. 봄 비 . 30 x 30 . 백자토. 1250℃ 산화소성>
<2019. Eco-printing Cup set. 8 x 20 . 백자토. 1250℃ 산화소성>
<2019. Eco-printing Cup set. 8 x 20 . 백자토. 1250℃ 산화소성>
2019. spring scene . 백자토. 1250℃ 산화소성>

▲이역 도예전 <솔 트임, 오감을 통해>

 본 전시에서는 트임기법을 이용한 '솔 트임 기법'을 활용하여 다기를 제작했으며,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한 작품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트임 기법은 점토의 물성에 따라 점토를 늘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갈라지게 하는 기법이다.  자연스러운 문양을 균일하게 데이터화 시킬 수 있도록 ‘솔 도구’를  활용하여 점토의 갈라지는 방향, 크기,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솔 트임 기법'을 도출했다.

이러한 문양이 심미적인 것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실용성이 있는 다기와 접목했다.

사용자가 다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시각, 촉각, 감각 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작품들을 디자인했다.

□.학  력
2012-2016 국립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대학 문화조형디자인학과 졸업
2016-현재 국립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공예디자인학과 재학

□.경  력
2018 교류전, 청파갤러리, 서울, 한국
2018 Gift Show in Shanghai,상하이 마트, 상하이, 중국
2018  제주공예품대전 동상, 갓 전시관, 제주
2018 한·중·일 도자디자인전, 베이징, 중국
2017 제주공예품대전 장려상, 제주
2017 Registration Form of China Ceramic Art Design Exhibition 우수상, 하남, 중국
2017 제6회 남원국제도자예술공모전 입선, 남원
2017 제43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선정작가상 , 제주
2017 “26280 파도의 바람을 넘어서…” 단체전, 제주

(E-mail : li.603020444@gmail.com Tell : 010-2951-5688 )

작품명: S-Teuim 1
재료:백자
기법:솔 트임기법
작품명: S-Teuim 2
재료:백자
기법:솔트임기법

작품명: S-Teuim 4
재료:백자
기법:솔 트임기법

▲김춘매 섬유전 <꽃을 품은 화기花器>

본 전시는 연잎, 연꽃 연근 등, 연의 다양한 형상을 디자인하고 연에서 추출한 염색기법으로 섬유를 이용하여 화기들을  제작한 작품들이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탄생시키고 그 아름다움은 그대로 동양적 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 자연친화적인 소재인 연에서 추출한 염료로 염색한 천을 이용하여 다양한 질감을 색채로 표현하여 화기를 만들고자 하였고, 다양한 형태로 현대인의 기호와 욕구에 부합시키며 따듯한 느낌의 화기를 제작해 보고자 했다.

하지만 연을 이용하여 염색한 결과 오히려 채도와 명도가 낮은 염색이 추출되어 조각 잇기에 입체적인 표현과 명주실을 이용하여 차분하고 단아하게 표현 제작했다. 연은 생명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연꽃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연출했고, 연잎은 시원한 느낌으로, 연근은 뿌리모양에 뻗는 느낌처럼 길고 길쭉길쭉하게 단순한 모양으로 표현했다.

 

꽃을 품은 화기(花器)

꽃이 좋아 꽃을 찾아서
살며시 한번 꽃을 품은 화기
소박한 미소

線 하나 하나
원형의 영감
미완의 아름다움

연꽃 위에
담아 올렸습니다
                           
작품 디자인은 「재료의 선택에 있어 자연적이며, 서구에서 시작된 기술발전과는 다른 동양적 소재의 연의 염색을 이용하여 연꽃이 주는 의미를 이해하고, 색채를 개발하여 자연의 색과 현대적 단순함이 있는 기하학적 형태로 일상의 시선 안에서 향유되고 있는 잠재적인 가치를 화기를 통해 자연미를 표현」

연(蓮)의 재료는 연꽃, 연잎, 연뿌리를 사용하여, 천의 재료는 명주, 포프린, 광목, 모시, 삼베로 5가지 질감으로 바느질 방법은 염색된 다양한 색상을 조각 잇기로 표현했으며, 화기(花器)의 기본 틀은 나무로 제작했다.

김춘매(金春梅)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공예디자인전공(섬유전공)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정학과 졸
2004 사)한국꽃꽂이협회 자연꽃꽂이중앙회 독립회장
2006 프랑스 E.F.D.F 교육과정이수
2008 사)한국꽃꽂이작가협회 창립33주년 조형전 대상
2014 사)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원예복지사 2급 취득
2014 사)한국꽃예술작가협회 「꽃예술, 어제와 오늘」 출품
2015 사)한국예총 화훼장식 특별회원 초대작가전 출품
2016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가능대회 화훼장식 심사위원
2017 제주특별자치도 기능대회 화훼장식 심사위원
그 외) 한·중·일 친선교류전 4회  출품
       ‘88서울올림픽 꽃꽂이전  출품
       일본 이께노보 전시회    출품
현) 제주특별자치도꽃예술연합회 이사장
    자연꽃예술원 운영"
(E-mail : chunmae2440@daum.net Tell : 010-2682-2440)

제목 : 연근1. 
9 × 9 × 19 cm
재료 :  연근, 명주, 모시, 삼베, 면, 명주실

제목 : 연잎2. 
27 × 11 × 17 cm
재료 :  연근, 명주, 모시, 삼베, 명주실
제목 : 연꽃2
15×12×19cm
재료 : 연꽃, 명주, 모시, 삼베, 면, 명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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