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도지사의 진심어린 행동 촉구"
녹색당, "도지사의 진심어린 행동 촉구"
  • 뉴스N제주
  • 승인 2019.02.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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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제369회 임시회 개회에 대한 제주녹색당 논평
고은영 녹색당 공동대표

도지사의 진심어린 행동을 촉구한다!

삶의 형태는 삶의 철학을 보여준다. 도청에서 도의회까지는 걸어 다녀라.

2월 19일(화) 오후 2시 제36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도청까지의 거리는 100M가 채 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원희룡 도지사는 차량을 이용했다.

원희룡 도지사의 차량은 도의회 앞에서 회의가 열린 2시간 동안 주차장이 꽉 차 불법주차한 채 도지사를 기다렸다. 원희룡 도지사는 돌아갈 때도 대기 중인 차량을 이용해 도청까지 이동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을 시작했고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그런 도지사는 코앞의 이동도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도민들에게는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면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데도 차량을 이용하는 도지사를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또 하나, 도지사가 이용하는 SUV차량은 대기오염의 주범임을 기억해야한다. 매일 도청 앞에서 도지사를 기다리며 공회전하는 차량을 볼 때마다 과연 청정제주는 어디에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제주녹색당은 원희룡 도지사가 진심으로 정책을 펼쳐나가길 촉구한다. 한 사람의 행동을 보면 한 사람의 철학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원희룡 도지사는 입으로만 그리고 도민들에게만 대중교통이용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삶에서부터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도청에서 도의회까지 차량을 이용하는 도지사를 보며 도민들은 도지사가 진정 대중교통개편을 청정제주를 원하는지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도의회가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제주도정은 어떤가? 여전히 도민보다는 도지사의 의중에만 따라 도정이 움직이고 있다.

제2공항을 봐도, 영리병원을 봐도 그렇다. 원희룡 도지사가 도민의 도지사가 되기를 도민의 한 사람으로 간절히 희망한다. 도의회가 늘 도민 속에서 살아있기를 염원한다. 최소한 도청에서 도의회까지는 걷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2019년 2월 20일

제주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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