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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첫 걸음, 아이 한 명, 한 명 존중받는 교육”
“새로운 100년 첫 걸음, 아이 한 명, 한 명 존중받는 교육”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2.1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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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2019년도 업무보고…“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IB교육 추진”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9일 오후 2시 제36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 업무보고’를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00년을 만나는 길에서, 새로운 100년의 첫 발을 내딛겠다”며 “4차 산업혁명을 안정적으로 대비하고,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에서부터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정책으로 이 교육감은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정착하고, IB교육을 통해 평가를 혁신하겠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현장을 실현하고, ‘교육복지특별도 완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년의 역사 위에서 ‘제주 정체성 교육’과 ‘평화 인권 교육’을 꽃 피우겠다”면서 “선생님의 사랑이 아이들을 만나 희망과 행복으로 승화되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

□2019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 업무보고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태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따뜻한 소통과 협력으로 새해의 행운과 새봄의 희망이 의사당에 가득 물들기를 바랍니다.

기해년 황금돼지해의 황금빛 행복을 도민들에게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하십시오.

지난해 제주교육은 아름다운 협치를 통해 미래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유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시대를 열었고, 중학교 무상교복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특성화고 취업 확대와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았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해 교육자치의 결실을 꽃피워주신 의회와 도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저를 비롯하여 성산읍 관내 교장들은 새해 첫 날, 강태선 애국지사님을 뵈었습니다.

강태선 애국지사님께서는 “살아있는 동안 조국의 통일을 보고 싶다. 아이들이 역사를 잊지 않도록 교육을 잘 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2.8독립선언과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숨결 속에서,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강태선 애국지사님의 따스한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0년을 만나는 길에서, 새로운 100년의 첫 발을 내딛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안정적으로 대비하고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에서부터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지원, 리더십 혁신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제주의 역사와 제주어, 문화 등이 제주 고유의 교육과정을 만나 아이들의 정체성과 삶으로꽃피는 ‘제주 정체성 교육’을 뿌리 내려 나가겠습니다.

이에 대한 주요 정책으로,

첫째,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학교 업무를 이관하여 통합 처리하는 ‘학교 지원 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 안착에 지원을 집중하겠습니다.

성과를 반영하면서, 센터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를 확대 운영합니다.

교무행정 지원 인력을 충원하여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다ᄒᆞᆫ디배움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고유의 전통과 향, 지역에 맞는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학교를 뿌리 내리겠습니다.

둘째, IB교육을 통해 평가를 혁신하겠습니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평가의 혁신을 충실히 추진하며, 4차 산업혁명을 안정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1학기 중에 IB프로그램 한글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한국어 DP는 3년 뒤인 2022년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2학기에 읍면지역 일반고 1개교를 선정하여, 한국어 DP 운영의 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IB한글화로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물결은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제주 교육이 그 물결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현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혼디거념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에 맞는 ‘맞춤형 위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학교 폭력 사안 처리 지원관’ 장학사 2명을 운영합니다.

학교 폭력 사안 처리를 전담하면서, 학교 현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가능한 5년 동안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석면 제거와 내진 보강을 조기에 종료하는 데에도 지원을 집중하겠습니다.

넷째, ‘교육복지특별도 완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이를 근거로 2학기부터는 중학교 무상 교복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4대 질병 의료비 등의 지원’과 ‘다자녀 가정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 지원’을 통해 교육의 따스함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100년의 역사 위에서 ‘제주 정체성 교육’과 ‘평화 인권 교육’을 꽃피우겠습니다.

2.8독립선언과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100년의 토대 위에서 제주 정체성 교육과 4.3평화인권교육을 충실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남북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 교육 교류의 물꼬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아이들의 설레임과 꿈을 머금은 새 학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주며, 새 학년 준비에 노고와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선생님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사랑이 아이들을 만나 희망과 행복으로 승화되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과정, 과정마다 의회, 도청과 충실히 소통하겠습니다.

올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실 의원님들에게 건강과 성취가 충만하길 기원 드립니다.

양해하여 주신다면 업무계획의 상세한 내용은 정책기획실장이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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