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도지사 후보는 25일 10시 30분, 세화오일시장을 찾아 지역 농민회와 함께 유세를 펼쳤다.
박찬식 도지사 후보는 연설을 열며 "1931년 겨울부터 제주의 해산물을 값싸게 강제로 수거해가는 일본 상인들에게 대항한 제주해녀항쟁에 대해 언급하며, 불의에 당당하게 맞섰던 제주의 역사를 잘 기억하고 알리는 것이 제주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국제자유도시를 표방하며 이득을 취한 것은 일부 개발업자들과 부동산 투기꾼들, 소수의 관광업자"라는 것을 비판하며 부동산 폭등으로 인한 농민들과 도민들의 피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제주를 제주답게 만드는 것, 제주를 가치있게 만드는 것으로 첫째로는 아름다운 경관, 자연환경과 생태계, 둘째로는 척박한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만들어진 공동체와 인문환경, 마지막으로는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의 가치, 경관자산 등 공익적 가치를 가진 농업을 살리는 것이 제주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하며 "대대손손 후손들에게도 물려주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세화오일시장 연설전문>
“이 곳 구좌읍 세화는 1932년에 우리 해녀들의 항쟁이 있었던 곳입니다. 1931년 겨울부터 해산물을 값싸게 강제로 수거해가는 일본들 상인들에게 항의하면서 벌어진 시위인데요. 이 근처 해녀박물관이 있는 근처에서 해녀들을 주축으로 대규모 항쟁을 했던 날입니다."라고 말하며 90년 전 불의에 당당하게 맞섰던 해녀들과 우리 선조들이 자랑스럽게 싸웠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알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는 제주다워야 합니다. 제주는 홍콩이나 싱가폴이 될 수 없습니다. 제주는 지난 20년 간, 국제자유도시를 표방하며 홍콩, 싱가포르를 흉내내기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그 핵심은 외국의 자본들을 끌어들여서, 실제로는 부동산 투기, 리조트 건설 이런 것을 대규모로 여기 저기 벌린겁니다. 지금 곳곳에 가보면 수많은 위미, 마을 목장, 헬스타운이 되어있고, 짓다가 망가진 헬스타운이 있죠. 예래형 관광단지, 신화역사단지, 아덴힐, 수 없이 많은 리조트가 대규모 골프텔들이 제주도 전역에 들어섰습니다. 이게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으로 지난 20년동안 진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장사하시는 분들, 관광객이 400만에서 1500만으로 3배 이상으로 되어서 여기에 있는 분들이 덕을 본게 있습니까? 실제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익을 본 것은 소수의 관광업자들, 개발없자들, 면세점업자들 이런 사람들 뿐 아니겠습니까?"
" 우리 도민들은 쓰레기만 넘치고, 바다가 썩어가고, 교통은 막히고, 주변은 시끄럽고, 범죄율 1위가 되었습니다. 이게 제주의 현실입니다. 땅값이 치솟았습니다. 땅 값이 올라서 잠시 기분이 좋아지게 됐습니다. 땅값이 올라가니 각종 사회보장 혜택들은 없어져버립니다. 소득은 적은데, 내야할 부담금은 커지고. 그러니까 땅을 자꾸 팔 수 밖에 없게 만들어갑니다. 그렇게 팔면, 농사짓는 분들이 그 땅을 사서 수지를 맞출 수 있습니까? 그래서 누구한테 넘어갑니까? 개발업자한테 넘어가죠. 그렇게 난개발이 이루어지는게 현실입니다.“
“땅값이 오르면, 상가 임대료 올라가고, 주택 임대료도 올라가죠. 우리 생활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우리의 소득은 조금 올라가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이만큼 올라갑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가계부채가 전국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땅값 오르니까 배짱이 생겨서, 나중에 땅팔아서 빚갚으면 되지뭐, 하지만 농사짓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서 가계부채는 전국 최고입니다. 이대로 이 경제가 갈 수 있겠습니까?
“한 세대가 지나면, 제주도 본토에서 땅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거다. 상속하려면 상속세가 감당을 못하거든요. 땅을 팔지 않으면 상속세를 낼 수 없을 지경이에요. 이렇게 땅을 잃고 나면, 제주도의 농업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제주를 제주답게 만드는 것, 정말 제주를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세가지입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둘도없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계, 경관을 포함해서 가장 귀중한 자산.
두 번째는 과거에는 척박한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만들어진 공동체입니다. 공동체가 만들어낸 여러 가지 인문환경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고. 풍광이 있고. 공동체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계속 보존되어야 할 중요한 가치일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문화적 창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자산입니다. 4.3의 역사, 일제, 해녀의 역사와 삶이 어우러진 인문 역사를 갖추어진 중요한 가치입니다.
세 번째는 농업과 농촌입니다. 농업이 망해버린 제주, 농촌이 망해버린 제주는 더 이상 제주가 아닙니다. 농업이 망해버린 제주의 미래는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제주의 인구의 10프로 넘는 농민들이 농민들이 농자재들 농약,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먹고 사는 있습ㄴ디ㅏ. 농업이 있기 때문에 환경과 경관이 유지되는 겁니다. 제주도의 농업은 제주도의 중요한 관광자산이기도 합니다. 여기 저 오름에 올라가서 지금 쭈욱 풍경을 보는데, 멀리 우도가 보이고 일출봉이 보이고 한라산이 보입니다. 그 밑에 보이는게 뭡니까. 당근 밭이고, 무밭이고, 메밀밭이고, 감귤 밭이 아닙니까. 그 풍경이 안보이고 거기에 건물들이 서있다면 오름에 올라가도 정말 기분이 좋은 풍광이 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것이 관광도 지속될 수 있는 겁니다."
"대대손손 후손들에게도 물려주고 우리도 그 혜택을 보아야 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계, 저 기호 5번 박찬식은 이 제주환경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