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月 고용동향은?...실업률 4.5%, 실업자 122만명
1月 고용동향은?...실업률 4.5%, 실업자 122만명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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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9년만에 '최고'…실업자 19년 만에 '최대'

고용 부진이 지속한데다 기저효과(Base effect)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취업자가 고작 1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고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실업자는 50·60대에서 주로 늘면서 1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19년 첫 고용동향 자료가 발표됐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1월 취업자수 증가는 1만 9000명 수준을 기록하여 마이너스 고용수준은 벗어났지만 실업자수 증가가 20만 4000명을 기록하여 최근 몇 년 간 중에서는 최악의 고용수준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59.2%를 기록하여 전월에 비해 0.3% 하락하였으며 실업률은 4.5%를 기록하여 0.8% 증가했다.

​15세 이상 전체 인구 4431만 9000 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745만 5000명으로 22만 3000명 증가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 4000명으로 2만 3000명 증가했다.

​1월 신규 경제활동참여 인구 중 대부분이 새로운 직장을 얻지 못하고 실업상태에서 구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특히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 감소 인원이 17만 명 수준을 기록하여 제조업 불경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

고용률은 59.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15세 이상 29세 미만 청년층의 실업률은 8.9%를 차지하여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고용률 역시 42.9%를 기록하여 전체 평균 고용률 보다 17%이상 낮았다.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으로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취업자별 지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의 취업자는 늘었으며 임시직 근로자의 숫자는 줄어들어 고용의 안정성 차원에서는 일부 개선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취업자 증가에 비해 실업자수 증가가 월등히 높아 전체적인 고용시장의 안정성은 어려움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적인 고용시장에서 취업자수 감소가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경기침체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개선이 쉽지 않은 이유로는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 둔화가 본격화 되면서 수출 주도형 성장모델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불황이 깊어지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원가 경쟁력 약화 역시 고용시장을 더욱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됐고, 도소매업·숙박업에서 폭은 줄었지만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며 "청년층 고용률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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