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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1월 제주 기상특성은?
기해년 1월 제주 기상특성은?
  • 강정림 기자
  • 승인 2019.02.0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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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7.1℃로 평년1)(6.3℃)보다 높아
강수량 23.0㎜로 평년(46.3㎜∼69.0㎜)보다 적어

▲온화한 가운데 매우 건조했던 1월

기해년을 맞이한 제주도의 1월 중순 이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됐다.

이러한 기온 개황으로 상층 대기의 동서흐름이 원활한 가운데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변화가 다소 컸으나,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다.

제주의 기온이 높은 원인으로 상층 기압골이 시베리아 북부와 캄차카 반도 부근에 위치하여 북쪽 찬 공기가 주로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통과하고, 우리나라 주변에는 약한 상층 기압능이 위치하여 기온이 높았다.

그림2
그림 1

특히, 11~12일, 19~20일, 22~23일, 30일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남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평년에 절반에도 못 미친 강수량

강수량 개황은 평년보다 약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 (1973년 이후 극값) 1월 제주도 강수일수 최소 2위, 최심신적설 0.0㎝ 최소 1위

성산 강수량 최저 2위

※ 최근 6개월(’18.8.1.∼’19.1.31.) 제주 누적강수량은 평년 수준 이상(133.0%)으로 현재(2019.2.1.)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기상 가뭄은 없음

이러한 강수 적은 원인으로 약 10km 상공의 제트기류가 시베리아와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되어 북쪽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면서 전반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했다. <그림 2 (왼쪽)>

이로 인해, 서해상에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한 눈구름대의 생성이 약했고, 지상 저기압도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다.

또한, 열대 중~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기류(대류활동)가 활발했고, 이 상승기류는 우리나라 부근에서 하강기류(대류억제)로 바뀌면서 구름대 생성을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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