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문학잡지 ‘눈꽃송이’ 창간호 나와
[신간]문학잡지 ‘눈꽃송이’ 창간호 나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2.16 0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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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선해 발행인이 운영하는 도서출판 신정이 문학인들의 소통을 위한 문학잡지 ‘눈꽃송이’ 창간호를 내놓았다.

박선해 발행인은 창간사에서 “기다리면 신호는 옵니다. 한때는 청춘의 조급함을 앞세워 겁 없는 참새들이 들판의 곡식들에 조잘거림을 두고 못 봐 훠이훠이 마음부채질 했었다”며 “속을 뚫어가지 않아도 보이던 그 예쁜 참새들이 그리 길지 않는 세월에 한편의 세상풍경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밤새 내리는 이슬이 선량한 눈으로 맑혀주니 서로 지지우는 시간이 점점 사라져 갔다. 사랑하며 살기위한 혼신에 우리는 어느새 행복을 알게 된다. 행복하게 살자고 인생길을 개척한다”고 말했다.

또한 “출렁이는 햇살 한줌 손 모두어 담는다. 무던한 시간들이 행복한 시장詩場으로 초대한다.”며 “아찔한 삶의 시간들을 벗 삼아 사랑의 이름보다 더 진실한 하루하루를 영글이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햇볕 맑은 날도 바람 불어도 마음은 늘 경쾌한 오늘”이라며 “눈꽃송이 문학잡지 발행을 무엇보다 응원 속에 축복한다고 말했다.

‘눈꽃송이’는 이승해 시인이 회장을 맡았고, 박선해 시인이 주간을 맡았다.

창간호 눈꽃송이 표지
창간호 눈꽃송이 표지

편집위원으로는 최병석 이순재 김봉균 공연란이 참여했다.

이승해 시인(시조시인,수필가)은 발간사를 통해 “반세기를 지나는 중년의 모습은 석양 노을만 같다. 녹색 잎사귀에도 초여름 빗줄기에도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하얀 눈 내리면 겨울밤 기차역 대합실에는 지난 회상이 있다. 잃어버리지 않은 추억들이 서성인다”며 “촉촉한 날의 성에는 꽃으로 하얗게 피어난다. 삶을 쟁여 가슴 여며 잡던 지난한 시절은 이제 한 켠의 아릿한 감성으로 자리 잡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애틋한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던 시가 있어 행복이라 해본다.”며 “문학이 사랑을 짓고 생활을 남겨간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을 여기 담는다. 사랑할 시간들로 가득 채워가려 한다.”며 함께하는 참다운 세월을 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호에 권두시는 조선의의 채송화, 하늘 문을 열다, 권두 수필은 박덕은의 바닥의 힘, 초대시는 강평원의 어머니는 못난 죄인, 동행시로 박선해의 12시, 기차는 떠나고 외’, 풍경시로 박금선의 꽃 외 작품이 수록됐다.

참여시로 공영란 ‘풀꽃’ 외, 권덕진 ‘꽃등’ 외, 김봉균 ‘봉숭아꽃’ 외, 박서영 ’그대였음을 기억할게요’ 외, 박창규 ‘|르슈멩을 추억하며’, 박호남 ‘님의 향기 외’, 백미늠 ‘곡강 -첫 기억으로 외’, 유중근 문디자 외’, 이둘임 ‘자작나무, 그 하얀 기억 외’, 이상정 ‘사프란 외’, 이상주 ‘부활은 전설일 뿐 외’, 이순재 ‘당신이 그리운 날 외’, 이종근 ‘짝사랑 외’ , 임성택 ‘내 맘에 강물처럼 외’, 전양우 ‘칭구 외’, 전영귀 ‘반시와 나 외’, 정다운 ‘햇살 정원 외’, 채현석 ‘꽃 중의 꽃 외’, 현달환 ‘시인(詩人) 외’ 등이 수록됐다.

도라지 수필에는 하명호 ‘ Tie a yellow ribbon(노란 손수건)’이 연작시로 김두기 ‘고목 외’, 파랑새 단상으로 장원의 ‘오늘이라는 선물 외’, 콩트인고야 최병석 ‘오싹한 이야기’, 걸어서 걸어서 정점 정옥이 ‘눈의 왕국 (덕유산)’ 야행수필에는 임명실 ‘밤낚시’ 아름다운 시절 조용현 ‘고등어 반찬’이 맺음 시로 박선해 ‘그런 사랑이 되어 주고 싶다’로 이뤄졌다.

또한 맺음 수필로 이대근 ‘연말 그 언저리에서’ 새해시 유종근의 ‘111’ 희망시 눈꽃송이 편집부 ,발행인의 말, 송년특집, 신년특집, 걸어보고서, 찾아보고서, 편집후기로 구성됐다.

#발행처 도서출판 신정 발행인 주간 박선해
#인쇄 2022년 1월 27일
#발행 2022년 2월 8일
#편집위원 최병석 이순재 김봉균 공영란
#도서출판 신정
#주소 경남 김해시 우암로 36 뜨란채 아파트 311동 1004호
#정가 10000원

◆희망시

눈꽃송이는 여러분입니다.

첫 정을 들이며 다독다독 향기를 묻혀 온 모든 시간은 어느덧 세월이라 하지요..

때론 수평적인 삶들을 쓰고
때론 아팠던 이야기가 앉고
때론 행복한 일상이 흐르고

닿는 웃음이 좋아
오는 정이 기뻐서
가는 마음 싸안고
온 세상에 춤추는 마음들이여!

눈꽃송이는 여러분 곁에 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눈꽃송이에 늘 다정 다감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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