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청소행정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복권기금 청소행정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 뉴스N제주
  • 승인 2022.02.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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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나의웅 녹색환경과 환경관리팀장
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이익 등을 얻기 위해서 구입하지만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사실 당첨된 사람에게는 소소한 행복을 주고, 오래 전부터 부족한 국가재정을 보완하여 국가의 중대사업 전개, 국민의 복지, 교육, 의료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입자가 1,000원짜리 복권을 구입하면 약 42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되는데, 이러한 판매 수익금에 더해, 복권기금으로 운용되는 수익금과 소멸시효가 완성된 당첨금이 복권기금의 재원이 된다.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의 35%는 과학기술진흥기금,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등으로 배분되고, 나머지 65%는 저소득층 주거지원, 소외계층 복지 사업 등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복권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고학자들은 복표를 팔고 제비를 뽑아 맞추면 상금을 주는 식의 게임을 했던 흔적을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유물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복권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100년경 중국의 진나라에서 키노(Keno)라는 복권게임이 국가적으로 시행되면서 복권이 처음 시작됐다. 당시 복권으로 마련된 기금은 국방비에 사용됐으며, 만리장성의 건립에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복권이 일반화 되어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기원전 63년~기원후 14년)는 연회에 참석한 손님들이 음식값을 지불하고 받은 영수증을 모은 후 영수증을 복권으로 삼아 추첨해 당첨된 손님들에게 상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시행했다. 고 한다.

우리나라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산통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이름이나 숫자 등을 적은 알을 통에 넣은 뒤 흔들어 밖으로 빠져 나온 알에 따라 당첨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처음 발행한 복권은 1947년 12월에 발행된 '올림픽 후원권'으로

12회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경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장당 100원에서 140만 장을 발행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복권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정부가 경제개발을 위해 수시로 발행하였으며, 1949년 이재민 구호자금을 위해 발행된 후생복표가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우리시 청소행정에 복권기금 첫 도입은 2016년도 생활환경 취약지구 개선 일자리사업으로 13억 26백만원 확보하였고, ‘21년도에는 90억 5백만원, 올해에는 색달매립장 환경정비 및 반입검사 인부임, 생활자원회수센터 재활용품선별시설 운영사업, 음식물개량장비 기반시설 구축사업 등 111억으로 점차 확대되어 생활쓰레기 효율적 운영과 처리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인 장·노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및 시민들의 생활폐기물 배출 편의 등을 위해서 올해보다 더 많은 복권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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