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안전운항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대한항공, 보잉737-8 1호기 도입
[이슈]“안전운항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대한항공, 보잉737-8 1호기 도입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2.14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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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대한항공 보잉737-8 1호기 김포공항 도착… 3월 1일부터 운항 예정
연료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철저한 검증 통해 운항신뢰도 높이는 등 ‘안전성’까지 갖춰
대한항공, 국토교통부 감독 하에 안전운항 위한 노력 기울일 계획
대한항공 보잉 737-8 항공기 1호기가 지난 2월 13일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보잉 737-8 항공기 1호기가 지난 2월 13일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명실공히 가장 안전한 항공기로 거듭난 보잉737-8 항공기가 대한항공의 옷을 입고 대한민국 하늘을 누빕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일) 오후 보잉사의 737-8 항공기 1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737-8 1호기는 항공기가 자체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감항성 검사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친 이후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총 6대의 보잉737–8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5년 11월 보잉사와 보잉737-8 기종을 총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첨단 기술 녹아있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로 승객까지 섬세히 배려

대한항공이 도입한 737-8 항공기는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첨단 기술력이 녹아 있는 엔진(CFM International LEAP-1B)을 장착하는 한편, 기존 날개보다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를 1.8% 추가 절감 가능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이 장착되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737-8 항공기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 737NG(Next Generation) 항공기보다 13% 가량 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의 부품 제작에도 참여, 항력 감소 및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안된 날개 끝단 장치인 윙렛 (Winglet)과, 양력 증강 장치인 플랩의 구동품을 감싸는 플랩 서포트 페어링(Flap Support Fairing)을 공급하고 있으며, 부산에 위치한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생산하고 있다.

객실 내부의 편의성도 돋보인다.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Boeing Sky Interior)가 적용돼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 및 선반을 비롯해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과 느낌을 제공한다. 다양한 색상의 발광 다이오드(LED, Light Emitting Diode) 조명도 객실에 설치해 이륙에서부터 일몰, 일출, 영화 감상, 취침, 착륙시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객실 조명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737-8에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38석 등 총 146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철저한 검증과 업그레이드 통해 완벽한 안전성 갖춰… 운항 신뢰도 또한 최고수준

737-8은 현재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19년 이후 각종 안전 장치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 세계 188개국에서 운항 허가를 득했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을 비롯해 총 36개 항공사가 737-8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898,737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99.38%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하는 등 737-8 항공기의 운항 신뢰도 또한 최고 수준이다.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없이 운항시간표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횟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기상이나 공항 등 외부 요인이 배제된 각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로 사용된다. 이러한 완벽한 안전성을 토대로 보잉사는 2021년 한 해 동안 749대의 737-8과 737-9 신규 항공기 계약을 체결했다.

보잉사의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는 이번 대한항공의 737-8 도입에 대해 “737-8은 향상된 효율성과 운영 비용 개선을 통해 대한항공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 이라며 “737-8 인도를 기점으로 대한항공의 수송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잉사 또한 737-8이 대한항공 기단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안전 운항 위해 전사적 노력 기울일 계획… 국토부와 면밀한 협조체계도 이어나갈 계획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베테랑 정비사들로 구성된 737-8 정비 전담반을 운영하는 한편, 고경력 기장들을 우선적으로 737-8에 투입해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항공은 이미 737-8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해외 항공사에 자사의 정비사들을 방문시켜 실습 훈련을 통해 정비력 향상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자체 정비 가이드북을 제작해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정비사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표준화된 정비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운항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비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자체 운항 매뉴얼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737-8 항공기를 보유 중인 시뮬레이터에 반영해 다양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왔다.

국토교통부 또한 737-8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특별 관리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추후 737-8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들과 운항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항공사의 시뮬레이터 훈련 참관 ▲관찰 심사 ▲시험비행 동승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 대한항공 보잉 737-8 항공기 도입 관련 Q&A

#. 현재 보잉 737-8 기종 운항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2022. 2.8 기준)
보잉 737-8 기종은 이미 전 세계에서 운항 횟수 360,751회, 비행시간 898,737시간 이상 운항했으며, 항공기의 안전 척도인 운항 정시성에서 99.38%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객관적인 안전성이 검증됐습니다.

이러한 안전성을 토대로 현재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 36개의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737-8 기종을 운영 중입니다. 또한 188개국 항공 당국이 737-8 운항을 허가했습니다.

#. 추후 대한항공의 737-8 도입 일정 및 계획이 궁금합니다.
대한항공은 2022년 총 6대 도입을 시작으로 23~28년까지 24대를 도입하는 등 총 30대의 737-8 기종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안전운항을 위한 준비 현황] 

#. 안전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대한항공은 각 부문별로 긴밀하게 협조하며 737-8의 절대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보안
* 안전보안실이 737-8 안전 운항을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정비부문
* 기존 737 기종 정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정비사들로 전담반 운영
* 737-8를 기 운영 중인 외국 항공사 방문 및 실습 훈련
* 737-8 맞춤 자체 정비 가이드북을 제작해 정비사 교육 활용
운항부문
* 비행시간 7,000시간 이상의 고경력 기장 중심으로 운항 배치
* 비행 중 모든 비정상 상황·대처법 정리해 자체 운항 매뉴얼 제작
종합통제 부문
* 운항관리사 대상 737-8 기종 특성 교육 실시 및 비행감시 강화
객실부문
* 객실승무원 대상 737-8 기종 특성 교육, 업무교범 개정 및 교육 강화

#. 737-8 기종 운영을 위해 국토교통부와는 어떤 부분을 협력하고 있으신지요?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전하게 737-8 기종이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국토교통부 주도로 이뤄지는 항공사 시뮬레이터 훈련 및 관찰 심사 지원, 시험비행 동승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국토교통부는 737-8의 안전 운항을 빈틈없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보잉 737-8 안전 개선 조치 관련]

#.보잉 737-8 기종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나요?
보잉은 약 6년간 737-8 기종의 안전성·성능을 검증하는 시험프로그램을 포함해 치밀한 개발 과정을 수행했으며, 실제 운항 투입 전에 인증된 업데이트를 완료했습니다.

또한 보잉 소속 엔지니어와 시험비행을 담당한 운항승무원은 미 연방항공청(FAA) 및 글로벌 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737-8 비행 소프트웨어와 조종사 훈련 과정도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737-8 항공기 및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규제 당국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900차례 이상의 시험·생산 비행 완료
총 1,700시간의 비행 완료
99,000 시간의 엔지니어링 및 시험 완료
288차례의 엔지니어링 및 시뮬레이터 세션 완료

#.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안전 개선 조치 중 MCAS와 관련된 것도 있나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은 737-8 기종에 적용된 비행 제어 시스템입니다. 비정상적인 비행상황이 발생하여 항공기 기수 방향과 항공기를 향해 불어오는 바람의 각도인 받음각(AOA, Angle of Attack)이 높아져도 항공기 조종 특성을 제대로 유지시키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MCAS는 정상적인 운항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실제로 MCAS 활성화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 발생 이후 보잉사는 기존 하나의 센서만으로 이뤄지던 방식을 보완해 두개의 센서를 통한 입력값을 비교분석 후 활성화되도록 보호장치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에 의한 자동 제어가 아닌 조종사에 의한 항공기를 제어를 우선시하여 문제 발생 가능성을 0으로 수렴시켰습니다.

#.추가적으로 항공기에 안전 개선 사항을 도입했나요?
보잉사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감독하에 737-8 비행 제어 컴퓨터를 개선했으며, 여기에는 발생 가능성이 없다시피한 시나리오까지 포함하는 등 사실상 모든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처에 가능토록 조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행 제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에 ‘교차 점검’ 기능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상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확한 정보 전달을 사전에 막아 안전성을 한층 더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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