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AI 확진
제주도,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AI 확진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2.0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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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지역 이동제한 조치·검사 강화 등 농장전파 방지 총력 대응
제주시(시장 안동우)는 가금농장으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차단과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설 연휴 기간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및 거점소독시설과 철새도래지 통제초소의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철새도래지 주변 드론 소독)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야생철새(알락오리) 폐사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야생철새(알락오리) 폐사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판정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해 인근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제주도는 예찰지역 내 30호 농가의 닭 40만 7000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일제예찰 및 검사강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특히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에는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진입과 올레꾼·낚시꾼 등 사람들의 통제를 차단하고 있다.

또한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주변도로에 대한 일일소독을 실시 중이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 발령 등 농가방역을 한층 강화 중이다.

지난 12~13일간 방역대 내 가금농가 긴급예찰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폐사체 채취일로부터 21일 경과 후인 2월 25일부터 정밀검사 등 임상 예찰과 진단을 거쳐 음성으로 확인됐을 시 이동 제한이 해제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자원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철새도래지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농장으로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농가 및 생산자단체 등에서도 차단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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