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경 칼럼](16)차, 백가지꽃 이야기 - 수선화
[장미경 칼럼](16)차, 백가지꽃 이야기 - 수선화
  • 뉴스N제주
  • 승인 2022.02.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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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건강차문화원
제주티블렌딩연구소

수선(Narcissusspp.)은 Amaryllidoideae과 수선화속에 속하는 구근식물로 학명은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이다.

원산지는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 중국, 일본 및 지중해 연안에서 약 30종이 있다. 수선은 화단용, 분화용, 절화용으로 이용되고 있고 화색과 형태의 변화가 다양하며, 특히 다년생이면 서도 굴취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어 유럽에서는 경관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Matsubaraetal.,2002).우리나라에서는 경관용으로 방울수선의 일종인 제주수선이 이용되고 있다.

꽃말은 선비, 자존심, 신비, 고결이라는 의미인데 흰색의 6장의 꽃잎에 노란색 레이스 목폴라로 한껏 자신의 존재감을 내뿜는 듯 하다.

장미경 시인
장미경 시인

여러해살이풀로 습지에서 잘 자라며 꽃대는 높이가 20-40cm정도로 자란다.

또한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4-6개이며 길이 20-40㎝, 폭 8-15mm로서 긴 선형이고 끝이 둔하며 백록색을 띠고 두껍다.

꽃은 12-3월에 피며 색은 노란색, 흰색 판통은 길이 18-20mm, 꽃봉오리를 감싸며 화경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해 달린다. 종자를 맺지못해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꽃을 水仙花(수선화), 비늘줄기는 水仙根(수선근)이라 하며 약용하고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꽃에는 精油(정유) 0.2-0.45% 가 함유되어 있으며 주요성분은 eugenol, benzaldehyde, benzyl alcohol, cinnamic alcohol이다.

꽃에는 또 rutin, isorhamnetin-3-rhamno glucoside(narcissin), carotenoid, citronell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는 祛風(거풍), 除熱(제열), 活血(활혈), 調經(조경)의 효능이 있다. 또 婦人(부인)의 자궁병, 월경불순을 치료하기도 한다.

필자에게도 길가 도로 옆 나란히 줄지어 심어져 있는 수선화가 눈에 들어왔다. 하얀 꽃무늬에 노란색의 가운데 수술의 모양과 짙은 초록의 줄기가 유화를 그려 넣은 듯 한폭의 캔버스를 보는 듯 하다.

꽃에서는 기름을 짜기도 하는데 몸에 바르면 풍기운을 없애는 데 유용하다고 한다. 생즙은 부스럼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수선화로 꽃 발효액을 담그기도 하는데 꽃에는 독성이 있어 필자는 꺼려지기도 한다. 또한 꽃차도 많은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향기는 너무나 달콤한 꽃향 그 자체인데 아름다움은 역시나 자존감을 세운다. 눈 쌓인 겨울 제주의 돌 옆에 선명하게 피어난 제주의 강인함이 보인다. 어느 새 수선화 향을 맡고 있자니 새로운 봄이 기다려 진다.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마음의 봄이 다가오기를 희망하며 필자는 다음 꽃과의 인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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